한국도 찍었다…다누리, 달 남극 착륙 찬드라얀 3호 포착

이정호 기자 2023. 9.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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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탐사선 달 착륙지’ 지난달 27일 촬영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달 27일 촬영한 사진에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가 찍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의 첫 번째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달에 착지한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를 다누리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지난달 27일 오전 7시 55분쯤 촬영했다고 밝혔다. 착륙지 위치는 달 남극 근처인 남위 69도이다. 다누리는 달 상공 100㎞ 상공을 돌고 있다.

인도는 찬드라얀 3호를 통해 세계에서 4번째로 달에 착륙했고, 특히 사상 처음으로 달 남극에 착륙한 국가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에는 찬드라얀 3호의 구체적인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착륙지 주변의 운석 충돌구나 평지와는 구별되는 형체가 식별된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월면 위를 도는 인공위성인 ‘달 정찰 궤도선(LRO)’으로 찍은 착륙지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궤도를 돌면서 달 착륙 후보지를 촬영하고, 월면에서 광물 지도를 제작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은 2032년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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