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식 중’ 이재명 재소환에 “악랄한 정치검사” 규탄
이재명 “없는 사실 만들어질 수 없어”
민주당, ‘야당 탄압’ 대응 긴급 의총
이 대표는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 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자신을 보였고, 민주당은 “잔혹하고 악랄한 윤석열 정치 검사”라고 규탄했다.
그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이렇게 주제를 바꿔가면서 일개 경찰청 규모의 인력을, 검사 수십 명, 수사관 수백 명을 동원해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지,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하기 위한 수단이 결코 아니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잇따른 조사는 처음 있는 일이고, 혐의 여부를 따라 국민들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법감정과 상식의 선에서 수사하고 조사를 조속히 매듭지으라”고 촉구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의총에서 “무도함과 망신 주기를 넘어서 잔혹하고 악랄한 윤석열 정치 검사의 만행”이라며 “(이 대표가) 비회기에 나가겠다고 했더니 기어코 정기국회에 들어와 단식 중 2번이나 소환했다. 인권도 최소한의 도리도 없다”고 힐난했다.
당내 검찰독재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절대로 이재명을 저들(검찰)의 ‘아가리’에 내어줄 수는 없다”며 “반드시 총선에 승리해서 (정부여당이) 헌법과 법률에 위반하는 수사를 1년 반 이상 자행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엄중한 심판을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매경닷컴과 만나 “이렇게 단식 중에 자꾸 소환하는 모습이 비열하다고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이게 야당탄압이 아니고 뭐겠나. 이럴수록 국민들은 민주당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의 2차 조사는 1시간 50여분 만에 종료됐다. 앞서 수원지검은 단식 중 재소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주요 혐의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조사해 오늘 조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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