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임박..총출동한 北 무기 전문가들 보니?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소폭 개각 단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여성가족부 장관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오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동안 개각 검토가 이루어져 왔다"며 "폭과 시기는 윤 대통령의 결심에 달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각이 단행된다면 하반기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 이승훈 : 유력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죠?
◆ 김영민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특보는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거론됩니다. 신 의원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고요. 윤 대통령의 국방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여가부 장관 교체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 논란이 반영된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다만 여가부가 폐지 예정인 부처이고, 또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서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내년 총선까지 차관 체제로 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어제 북한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외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에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김정은의 열차가 러시아 국경을 넘어 연해주 하산 지역을 지나 우수리스크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는 철도 소식통의 말을 전했고요. 또 열차가 하산역을 통과해 이미 연해주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김 위원장의 하산역 도착 소식을 보도하며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 이승훈 :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에 북한 군부 실세들이 동행했다고요?
◆ 김영민 : 맞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습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행단에는 최선희 외무상, 또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도 수행단으로 함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무기 거래와 관련해 주목받는 인물들입니다. 박태성은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된 인물이고요. 또 박태성과 해군 수장 김명식은 북한이 무기 거래로 챙길 수 있는 위성과 핵 추진 잠수함 기술 확보의 핵심 관계자입니다. 조춘룡은 북한이 반대급부로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재래식 포탄 등의 생산과 관련이 있습니다. 동행하는 사람들의 성격을 보면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는 군사적 성격이 명확하다고 풀이됩니다.
◇ 이승훈 : 이에 미국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죠?
◆ 김영민 : 네. 미국은 북러간 무기거래가 이뤄지면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미 국무부 매슈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어떤 단체나 국가에 대해서도 공격적으로 제재를 집행해왔다"면서 "계속 이런 제재를 집행할 것이며 적절하게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북한을 모두 비난했는데요. "개전 시에는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전쟁과 관련해 국제적인 왕따에게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자국 영토를 가로질러 여행하는 것을, '지원에 대한 구걸'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대중교통 요금이 올라 부담을 느낀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이제 서울에 '대중교통 정기권'이 생긴다고 하죠?
◆ 김영민 : 내년부터 서울 지역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를 무제한 탈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곧 도입됩니다. 가격은 월 6만5000원입니다. 서울 지하철은 1~9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탈 수 있지만,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버스는 서울 시내·마을버스를 전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 버스나 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 안에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1시간 이용권 역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이르면 내년 9월 한강의 정규 교통수단으로 도입을 검토 중인 수상버스도 정기권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1~5월 이를 시범 판매할 예정입니다. 5월에 충전한 정기권을 6월까지 사용하고 내년 7월에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공백 없이 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정기권 도입이 환경에도 도움이 될 걸로 보인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정기권 도입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먼저 하루 인구 통행량 중 교통수단별 비중을 나타내는 '수단분담률'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중교통 비중은 2018년 65.1%에서 2021년 52.9%로 10%포인트 이상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승용차 비중은 24.5%에서 38%로 급증했습니다. 탄소배출을 늘린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죠. 때문에 서울시는 시민들이 정기권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서 연 1만3000대의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온실가스를 연 3만2000t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하지만 경기도와 인천시는 반발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해당 정기권은 서울시내에서 승차해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건 가능하지만, 서울 외 지역에서 정기권으로 탑승하기는 불가능한데요. 사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있죠? 때문에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시의 통합 정기권 도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수도권 지자체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시범사업 전까지 수도권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마약 사건이 끊이질 않는 요즘입니다. 마약에 취해 상대를 흉기로 위협한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고요?
◆ 김영민 : 어제 오후 4시 반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이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방에게 흉기를 보이며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이 피해자의 가게 앞에 주차하자 가게 주인이 나와 차를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발생한 건데요. 가해 남성은 피해자의 가게 안까지 따라가 협박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해당 남성은 차를 타고 강남구 신사동까지 도주했고, 인도에 차를 세운 뒤 잠적했습니다. 이후 오후 7시 40분쯤 신사동 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요. 경찰은 특수협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해당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체포 당시 몸도 제대로 못 가눴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과 엑스터시, 케타민 등 3종류의 마약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해당 남성이 '벌벌벌 떨면서 걸어왔다' '몸을 약간 흔들었다' 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마약에 대해 "병원에서 투약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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