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소비 늘리려 꼼수?…"상품권 유효기한 단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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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산물 소비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기존 판매해온 소비 쿠폰의 유효기간을 앞당기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글쓴이가 올린 제로페이의 수산대전상품권 유효기간 관련 공지에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9월 7일 이후에 구매한 상품권의 유효기간이 2023년 10월 13일까지로 변경된다"며 "9월 6일까지 기존에 구매한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변경되지 않으며 2023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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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산물 소비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기존 판매해온 소비 쿠폰의 유효기간을 앞당기자 불만이 나오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수산물 소비촉진방안'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수산대전상품권 유효기간 변경을 안내하는 공지 내용과 함께 "사용기한이 확 줄어 이제 한 달 안에 다 써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써가면서 우리가 일본 핵폐수 방류를 거들어주고, 그들의 장단에 춤을 춰야 할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올린 제로페이의 수산대전상품권 유효기간 관련 공지에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9월 7일 이후에 구매한 상품권의 유효기간이 2023년 10월 13일까지로 변경된다"며 "9월 6일까지 기존에 구매한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변경되지 않으며 2023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다.
수산물 소비쿠폰 사업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돼 2020년도 210억원 규모, 2021년에는 590억원 규모, 2022년에는 추경까지 포함해 410억 원 규모로 진행된 바 있다.
전국 9300여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으로, 인당 최대 4만원까지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20만원짜리 상품권을 16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기존에는 구매 후 올 연말까지 사용 가능했으나 이달 7일 구매분 부터는 사용기한이 한 달여 뒤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 쿠폰 등을 활용해 수산물 소비량을 촉진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이달 5일 정부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발행, 수산물 할인행사,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3개 분야에 쓰겠다고 밝히는 등 수산물 소비 촉진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당초 올해 예산으로 편성돼 있었던 640억원까지 더하면 총 1440억원 규모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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