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2차 검찰 소환조사 2시간여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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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2차 조사가 2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검찰은 단식 13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압축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9일 1차 조사 당시 제출한 8쪽짜리 진술서로 검찰이 제기한 주요 피의사실에 대한 답변을 갈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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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2차 조사가 2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검찰은 단식 13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압축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오늘 쌍방울의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대납과 방북비용 300만 달러 대납 여부를 이 대표가 보고 받았는 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 북한에 경기도가 내야 할 스마트팜(지능형농장) 지원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9일 1차 조사 당시 제출한 8쪽짜리 진술서로 검찰이 제기한 주요 피의사실에 대한 답변을 갈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날 조사 열람 후 서명 날인까지 마친 뒤, 지난 9일 1차 조사에서 이 대표가 날인하지 않았던 조서에 대한 날인 여부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늘 오후 1시 21분쯤 수원지검 청사 앞에 도착해 "정권은 짧고 국민과 역사는 영원한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그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주제를 바꿔가며 일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수 백명을 동원해 수 백번 압수수색하고 수 백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 없다"면서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조금 더 주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송금 관련 공문에 도지사가 직접 결제했다고 하는데,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 대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뒤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성남 FC 불법 후원금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사건', '백현동 특혜 사건' 등을 포함해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백현동 특혜 사건'과 묶어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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