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루블 변동성 관리 가능…금리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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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루블화 변동성이 커지는데 대해 "관리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러시아 루블화는 근래 미국 달러화 대비 100루블에 근접(달러화 강세·루블화 약세)하는 등 자본 이탈 공포가 크다.
막심 오레슈킨 러시아 대통령 수석경제고문은 이날 EEF에서 "러시아의 경제 펀더멘털 등은 추후 루블화 강세를 위한 조건을 만들고 있다"며 루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구두 개입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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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본 이탈 공포에 9월 또 금리 올릴듯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루블화 변동성이 커지는데 대해 “관리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러시아 루블화는 근래 미국 달러화 대비 100루블에 근접(달러화 강세·루블화 약세)하는 등 자본 이탈 공포가 크다. 다만 최근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루블화 변동성을 두고 “당국이 시장을 통제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갖고 있어 큰 어려움은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14일 러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루블 환율은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00루블을 뚫으며 100.8루블을 돌파했다. 1년5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러시아에서 자본 이탈이 가속화해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다는 뜻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부랴부랴 금리를 8.5%에서 12.0%로 인상하면서 달러·루블 환율은 90루블 중반대로 안정을 찾다 싶더니, 이번달 들어 다시 100루블에 근접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오는 15일 금리를 다시 올릴 게 유력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두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인상해야 했다”며 “그것은 경제 성장은 억제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줄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과 함께 루블화 가치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의미다. 푸틴 대통령은 “물가가 통제를 벗어나면 러시아 경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이날 달러·루블 환율은 장중 92.45루블까지 떨어졌다. 6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막심 오레슈킨 러시아 대통령 수석경제고문은 이날 EEF에서 “러시아의 경제 펀더멘털 등은 추후 루블화 강세를 위한 조건을 만들고 있다”며 루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구두 개입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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