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용 "부산시 공공기관 통폐합? 일부기관 두차례 임금인상"

박 의원, 5분 발언 통해 지적…"자기 배 불리기식 행태"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박희용 시의원. 2023.04.18. kwon97@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박희용 의원(부산진구1)은 12일 부산광역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속도전에 치우친 공공기관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통폐합된 기관의 인사·조직 매뉴얼 제작 ▲통폐합 대상 기관의 방만한 예산집행에 대한 패널티 부여 방안 마련 ▲발생한 문제점의 조속한 개선을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부산시는 유사·중복된 기능이 있는 공공기관의 통폐합을 통해 기능의 고도화와 부산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지난 7월 3일자로 산하 공공기관을 25개에서 21개로 통폐합했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 효율화 과정에서 속도전에만 치우친 나머지 통·폐합 대상 기관 간의 인사 문제, 방만한 예산집행 및 예산 소진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실제로 몇몇 기관에서 성과금이나 예비비를 통폐합 전에 모두 지출하는 등 비정상적 예산 소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기관에서는 한 해 2차례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한 사례도 확인되는 등 각 기관들이 이번 통폐합 과정을 통해 '자기 배 불리기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지나치게 속도전에 맞춘 부산시 공공기관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라며 "원래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부산시는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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