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준서? 두택연? 이승엽 감독의 역설 “누구를 데려오느냐보다 어떻게 키우느냐가 현장의 역할”[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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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권이 없으니까요."
이 감독은 "누구를 뽑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키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프런트와 현장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이 감독은 "구단은 좋은 재료를 준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재료를 전력에 녹여내느냐는 현장의 몫"이라며 "퓨처스 코치진과 1군 코치진이 합심해 어린 선수가 빠르게 성장해 1군 전력으로 성장할 방법을 찾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드래프트를 굳이 머릿속에 넣지 않아도 시스템을 갖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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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결정권이 없으니까요.”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를 이틀 앞둔 12일 잠실구장.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이승엽 감독은 말을 아꼈다. 올해는 장충고 왼손 에이스 황준서와 인천고 ‘괴물’ 김택연이 유력한 1순위 지명 후보다.
지난해 9위 성적표를 받은 두산은 최하위였던 한화에 이은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얘기는 듣고 있지만, 결정은 한화가 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한화가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누구를 뽑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키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프런트와 현장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 옥석을 가려 데려와도 1군에서 쓸 수 없으면 실패한 게 된다. 황준서나 김택연이 아닌 다른 선수가 더 빨리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이미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자보다 후순위 지명자가 성공한 사례가 더 많다. 심지어 육성선수로 계약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하는 경우도 많다.
이 감독은 “구단은 좋은 재료를 준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재료를 전력에 녹여내느냐는 현장의 몫”이라며 “퓨처스 코치진과 1군 코치진이 합심해 어린 선수가 빠르게 성장해 1군 전력으로 성장할 방법을 찾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부족한 포지션을 꼽자면 끝이 없다. 왼손 투수도 부족하고, 주전 2루수도 아직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 김재호 양의지 김재환 허경민 정수빈 등 왕조 주축들이 매년 144경기를 치를 수 있는 체력이 안된다는 건 현장에서도 알고 있다. 이들을 대체할 자원은 어느정도 확보했지만, 그 뒤를 이을 야수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모든 포지션을 보완한다는 건 드래프트만으로 어렵다. 군복무 기간도 고려해야하므로 중장기 계획을 세워 곳간에 곡식을 쌓듯 차곡차곡 준비해야한다. 두산 구단은 이 역할을 잘해 ‘화수분’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감독이 드래프트를 굳이 머릿속에 넣지 않아도 시스템을 갖췄다는 의미다.
때문에 “누구를 뽑느냐보다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하다”는 이 감독의 말이 더 무거운 책임감을 투영한다. 그는 “미래자원 발굴과 육성도 중요하지만, 당장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웃었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위해 총력전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이날 현재 이 감독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맞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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