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나달 “조코비치가 역대 최고 …라파, 호주오픈 출전 목표”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9. 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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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36)가 US오픈 왕좌에 복귀하면서 그랜드슬램 단식 2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나달의 삼촌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2017년까지 그의 코치를 맡았던 토니 나달은 11일(현지시각) 스페인 언론 엘데스마르케와 인터뷰에서 나달이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재활 중이며 2024년 호주 오픈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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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라파엘 나달과 토니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36)가 US오픈 왕좌에 복귀하면서 그랜드슬램 단식 2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에 그의 필생의 라이벌인 라파엘 나달(스페인·37)의 근황에 관심이 쏠린다.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에서 조코비치에 2개차로 뒤진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 2회전에서 장요근 부상을 당한 후 코트에 서지 못 하고 있다. 애초 6~8주 결장이 예상됐지만 회복이 원활하지 않자 지난 6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를 통해 왼쪽 장요근 힘줄 치료와 고관절 ‘청소’가 잘 이뤄졌으나 복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나달은 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계획을 이미 밝혔다.

나달의 삼촌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2017년까지 그의 코치를 맡았던 토니 나달은 11일(현지시각) 스페인 언론 엘데스마르케와 인터뷰에서 나달이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재활 중이며 2024년 호주 오픈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 호주오픈 당시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니 나달은 “라파는 회복중이며 건강 상태는 좋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4년 호주오픈에 맞춰 코트에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나달이 그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롤랑가로스와 파리 올림픽에만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는 야심찬 목표다.

나달은 멜버른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호주오픈은 조코비치의 텃밭으로 통한다. 이곳에서만 10번 우승했다. 내년 첫 그랜드슬램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여전히 조코비치다.

토니 나달은 올 US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를 “역사상 최고의 테니스 선수”라고 표현했다.“조코비치는 위대한 챔피언이며 내 조카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조코비치에 도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 이유도 설명했다. “누가 역대 최고인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승횟수가 뒷받침하기 때문에 조코비치를 선택해야 한다. (로저)페더러가 때때로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스포츠 세계에서 숫자로만 따지면 조코비치가 의심의 여지없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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