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면접생 성폭행해 죽음 내몬 그곳, 8개월 전에도…"나도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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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속여 10대 재수생 유인해 성폭행한 남성이 지난주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8개월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전해졌다.
이후 지난 6일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면접을 보러 갔던 10대 재수생이 성폭행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는 지난 8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트윗을 더 쓰게 될 줄 몰랐다"며 지난 1월 자신이 올렸던 글에 언급했던 스터디카페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과 동일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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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속여 10대 재수생 유인해 성폭행한 남성이 지난주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8개월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전해졌다.
친구가 해당 스터디카페에서 면접을 봤다는 누리꾼 A씨는 지난 1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익을 위해 작성한다"며 "부산 서면 한 스터디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올라온 이력서를 보고 여자들한테 스터디카페 알바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한 뒤 실제 찾아갔을 때 본인이 운영하는 룸살롱에서 일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한다고 한다. 본인이 지원한 곳 아닌데 먼저 연락이 온다면 조심하라"며 글을 작성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일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면접을 보러 갔던 10대 재수생이 성폭행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는 지난 8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트윗을 더 쓰게 될 줄 몰랐다"며 지난 1월 자신이 올렸던 글에 언급했던 스터디카페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과 동일한 곳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친구가 겪었던 일과 관련해 모두가 안전하길 바라며 (1월에) 글을 썼었다"며 친구 B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를 공유했다.
대화에서 A씨는 B씨에게 뉴스 링크를 보내며 "이거 서면인데 저번에 너 갔던 데 아니냐. 저기도 스터디카페 면접이라고 하고 멀티방이었다고 하더라. 영상에 모자이크돼 있긴 한데 너 갔던 데 위치랑 비슷한 것 같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B씨는 "어떡해. 저기 맞아. 내가 갔던 곳"이라고 답했다.
이어 B씨는 "뉴스에 나온 화면에 멀티방 적힌 거랑 입구도 똑같다. 안에 들어가면 옛날 노래방 문같이 감금할 수 있는 큰 철창이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니 덩치 큰 남자 2명이 나 면접 봤다. 나 너무 무섭다. 그때 손에 1만원 쥐여주면서 입막음하듯이 보내줬었다. 나는 (룸살롱 일) 할 생각 없다고 스터디카페인 줄 알고 왔는데 아니어서 안 한다고 죄송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A씨는 "(당시) 아르바이트 사이트 쪽에 '스터디카페 구인 공고 보고 면접에 가니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자고 권유했다. 업장 계정에 조치를 할 수 없냐'고 문의를 넣었지만 (사이트 측이) 조치하지 않았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게 참담하고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의자 30대 남성 C씨는 지난 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성매매 알선,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C씨는 지난 4월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거짓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재수생 D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D씨는 사건 20여 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에 따르면 D씨는 성폭행당한 뒤 가해자로부터 성병이 옮은 사실을 확인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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