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OLED, 하반기 디스플레이 수출 견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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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업계는 자동차를 포함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시장 창출이 본격화하며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OLED의 경우 저온다결정산화물(LTPO)과 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고 있고, 하반기 공급 과잉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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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업계는 자동차를 포함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시장 창출이 본격화하며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담은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의 시작인 7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8천만달러로 감소 폭이 크게 둔화했고, 8월에는 19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8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반도체 등 국가첨단산업 중 가장 먼저 전년 대비 수출 증가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2022년 1월 이후로 OLED 수출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OLED의 경우 저온다결정산화물(LTPO)과 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고 있고, 하반기 공급 과잉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국내외 세트(완성품) 기업의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대형화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OLED TV 시장이 올해 상반기 대비 62.7% 증가한 2억3천만달러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77인치 이상 OLED TV 출하량 비중은 작년 9.6%에서 올해 15.1%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역시 하반기에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반면 액정표시장치(LCD)는 큰 폭의 LCD 패널 단가 상승이 없다면 수출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LCD 패널 단가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해 중국을 제외한 한국, 일본은 LCD 캐파(생산능력)를 지속해서 축소할 것"이라며 "중국이 LCD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인도의 LCD 시장 진입이 예정돼 LCD 과잉 상태는 오랜 기간 지속되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LCD 단가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한 76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LCD의 경우 글로벌 공급 과잉과 단가 하락으로 국내 기업이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중단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한 19억1천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OLED 수출은 교체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57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OLED 모바일 패널 수출은 24.2% 감소했고, OLED TV 패널 수출은 20.0% 감소했다. 다만 OLED TV의 경우 생산수율 개선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고, 고화질·저전력 등 소비자 선호가 변화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OLED 모니터·차량용 패널 수출은 신수요 창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해 세트 기업의 OLED 시장 참여를 유도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OLED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3일까지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 등과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하고 인도 신시장 확대를 위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연다. 다음 달 10일에는 중국 'C-Touch' 전시회에 한국 공동관을 조성한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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