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강제추행으로 ‘재발방지 교육’ 받은 父, 2년 후엔 성폭행

경찰, 친족 강간 혐의로 40대 남성 구속송치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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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강제추행 혐의로 법원에서 재발방지 교육 프로그램 이수 처분을 받았던 40대 남성이 2년 후 친딸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최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7월29일 오후 8시30분쯤 광주에 위치한 본인 주거지에서 중학생인 친딸 B양에게 마사지를 요구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딸을 대상으로 한 A씨의 성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1년 B양 강제추행 혐의로 법정에 섰지만, 당시 징역형 대신 재발방지 교육 프로그램 이수 처분을 받았다. 재발방지 교육 처분을 받은지 약 2년만에 친딸 성폭행 범행을 벌인 셈이다.

A씨 또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아내가 외출한 뒤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함구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