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5% 예상"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 KBS 주말극 살릴 구원투수 등판[종합]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49.6%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주말극 퀸' 유이가 '효심이네 각자도생'으로 돌아왔다. 유이가 '효심이네 각자도생'으로 위기에 빠진 KBS 주말극을 살릴 수 있을까.
KBS2 새 토일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유이, 하준, 고주원, 윤미라, 이휘향 그리고 김형일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
김형일 PD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효심, 효에 대한 이야기"라며 "효가 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해야 부모님과 가장 좋은 관계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마다 효의 방식도 다르고 색도 다르니 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라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유이는 천성이 착하고 이름처럼 효심이 지극한 타이틀롤 ‘이효심’ 역을 맡았다. 유이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본을 읽으며 효심이의 가족 얘기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있더라. 효심을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나의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주면 효심이와 비슷할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2019년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김도란 역을 맡아, 시청률 최고 49.6%를 기록하며 ‘흥행퀸’으로 자리매김한 유이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으로 주말드라마에 복귀한다.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이는 "지금까지도 도란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다. 4년이 지난지 몰랐다"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이어 "부담감은 타이틀 롤 이름이 제목에 들어가고 KBS 곳곳에 내 단독 포스터가 걸려있는 게 (부담이었다)"며 "잘해야 한다. 아프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대본대로 열심히 하는 것뿐이다. 내 자리에서 내가 열심히 하면 그게 다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은 촬영하면서 없어졌고 부담보다는 기대가 앞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이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기대 시청률에 대해서는 "35%라고 말했는데 야외 촬영할 때 그냥 우리끼리 말했던 것"이라며 "시청률이 전체는 아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30% 넘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0%까지 나오면 좋을 것 같다. 35% 넘으면 '아침마당'에 출연하겠다"라고 공약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나뿐인 내 편'에서 부녀 호흡을 맞췄던 최수종 역시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고려 거란 전쟁'에 캐스팅되며 부녀가 나란히 KBS로 컴백을 알렸는데, 얘기 나눈 것이 있냐는 물음에 유이는 "안 그래도 포스터가 있길래 그 앞에서 최수종 아버지와 사진 찍어서 '오랜만이죠?' 하면서 보내드렸다"며 "아버지(최수종)가 '어디니? 나도 한 번 가보겠다'고 하셨다. 캐스팅 소식 들으시고는 '아버지도 열심히 할게. 딸도 열심히 해'라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회사와 효심을 두고 태호와 겨루는 숙명의 라이벌 강태민 역은 고주원이 맡았다. 고주원은 "강태민 역이 많은 남배우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들었는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모든 걸 다 가진 남자다. 그래서 헤어나 수트핏을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한 것 같다"고 노력을 밝혔다.
윤미라는 효심의 엄마 이선순 역을 맡았다. 유이와 모녀 호흡을 맞추는 이선순은 "딸(유이)이 너무 효녀다. 딸이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고생해서 키웠다는 걸 알고 있고 아빠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져서 엄마에게 애틋함이 있다"면서 "작품 하면서도 이 엄마는 좀 심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휘향은 태민의 엄마이자 태산 그룹의 맏며느리 장숙향을 연기한다. 또 한 번 악역으로 돌아온 이휘향은 "오늘 코디도 악녀여야 하는데 늙은 악녀면 안 된다고 특별히 부탁도 했다"며 "구두 높이 때문에 최고의 악녀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휘향은 "40년 드라마 한 것중에 절반은 나쁜 여자, 최악의 여자를 했다. 인생 마침표가 없듯이 (악녀를) 더 해야할 것 같다. 비뚤어진 야망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다"면서도 "다음 생에는 효심이가 돼서 열심히 뛰는 역할을 목표로 최고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야망을 드러냈다.
김형일 PD는 "KBS 주말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가족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다. 큰 틀에서는 바뀌지 않지만, 드라마 톤이 밝고 코믹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정서를 담았다. 뻔한 주제지만, 여전히 가족에서 가장 중요한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기본이 돼 있어서 편안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차별점을 말했다.
김 PD는 끝으로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효심이가 독립적으로 각자 도생하는 과정을 겪고 결국 마지막은 가족과 함께하는 이야기다. 각자도생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니 지켜봐달라"는 설명을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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