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전 앞둔 황선홍호, '내용+결과' 모두 챙길 수 있을까?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미얀마전을 앞둔 황선홍호가 지난 두 경기 부진을 털고 미얀마전에서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남자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미얀마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하고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물론 미얀마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다만 앞선 두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황선홍호이기에 축구팬들의 기대는 크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황선홍호는 지난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한 뒤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추가골이 나오지 않고 1-0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팬들과 언론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카타르와의 경기 전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본선 진출은 물론 3경기 모두 좋은 결기를 펼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황 감독의 말이 무색할 만큼 대표팀은 두 경기 동안 확실한 전술이나 보는 이들을 시원하게 만드는 득점력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미얀마전을 통한 대승으로 선수들의 자신감 고취와 아시안컵 호성적을 기대케 할 수 있다. 아시안컵에는 16개국이 출전해 상위 3개국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전통의 강호에 이어 개최국이자 복병으로 여겨지는 카타르 등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유종의 미와 함께 아시안컵에서 구사할 '뾰족한 수'가 필수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