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마더팩토리로 韓·美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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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첨단 전략기술을 빠르게 상용화로 이어지게 할 지름길은 '마더 팩토리' 전략입니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은 1990년대에 실패했고, 2000년대에도 실패했고, 2023년 현재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이라며 마더팩토리의 중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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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첨단 전략기술을 빠르게 상용화로 이어지게 할 지름길은 '마더 팩토리' 전략입니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 산업협력 콘퍼런스'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은 1990년대에 실패했고, 2000년대에도 실패했고, 2023년 현재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이라며 마더팩토리의 중요성을 밝혔다.
마더팩토리는 연구개발, 제품설계, 품질관리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공장이다. 제조의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만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는 등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 교수는 "중국, 일본 등과의 배터리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혼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을 상대하긴 쉽지 않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문에 미국에 생산거점을 짓는다 해도 우리는 하청에 불과하기 때문에 차세대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을 함께 하는 마더팩터리로 한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이차전지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하는 등 자원을 가진 국가들 모두 이차전지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며 "지금 이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혼자서는 못하기 때문에 마더팩터리로 한미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마더팩터리를 기반으로 국내 3사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우수 인력 확보가 수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배터리 산업이 약점은 기초 체력인데, 마더팩토리를 미국으로 확장할 경우 기초 연구가 강점인 미국 현지 인력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배터리업계는 연구개발, 공정 분야 등 업무를 수행할 인력난이 심각해 해외 리크루팅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인 배터리 테크 컨퍼런스를 열었으며, 삼성SDI도 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SK온은 올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글로벌 포럼'에 참여해 현지 면접을 진행했다. 포럼과 별개로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를 방문해 석·박사급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도 열었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첨단산업 기술패권경쟁이 격화될수록 기업 두뇌 역할을 하는 마더팩토리 구축 전략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핵심기술 내재화와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첨단산업 원천기술 선도국가인 미국과 원팀을 이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첨단산업은 공급망의 상호의존성이 높고 복잡해 한 기업 또는 국가가 자체적으로 재편을 추진하기 쉽지 않다"며 "양국 민관이 머리를 맞대어 공급망 맵을 설계하는 것이 마더팩토리 전략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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