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포커스] 군부 실세 대동한 김정은, 푸틴과 '위험한 거래'?

2023. 9. 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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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출연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정은, 연해주 하산역서 환영식‥푸틴과 만남은?

양무진 "북한은 동방포럼과 연계 원치 않아‥회담 장소가 블라디보스톡이면 오늘, 다른 지역이면 내일 가능성 높아"

'동선' 공개돼도 회담 강행‥이유는?

양무진 "러시아 땅 밟으면 경호 책임 러시아에‥러시아 상대 공격 가능성 낮다고 보고 정해진 일정 소화하는 듯"

양무진 "우크라 전쟁 중인 러시아는 북한 포탄 필요‥위성 발사 실패한 북한은 러시아 기술 필요"

북·러 회담, 성격은?

양무진 "북한 군부 대거 참여‥군사 회담 성격 반영"

포탄 주고 위성기술 받고‥'위험한 거래' 현실화?

양무진 "실무자 간 사전 조율 있었을 듯‥서명만 남은 상태일 것"

미국 "북러 무기 거래 시 주저 없이 추가 제재" vs 크렘린궁 "미국 경고, 중요치 않아"

양무진 "미국 제재 수단 별로 없어‥답답함 있을 것"

북·러 무기 거래, 실현 가능성은?

양무진 "통상 국가인 한국, 위험한 거래 피하기 위해서라도 북한과의 대화 절실"

시진핑 불참으로 북중러 회담 불발‥해석은?

양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계기로 김정은-시진핑 회담 가능‥사회주의 연대 확고히 하는 계기"

북-러 회담 후 김정은 대외 행보는?

양무진 "북·중·러 공조 필요하지만, 공동 군사훈련까지 할 경우 자주성 등에서 우려 요소 있어"

양무진 "북러 회담 통한 자신감으로 북미 대화 등 돌파구 마련하려 할 수도"

북한, 식량·에너지 받아 민생 해결?

양무진 "코로나 정국 속 주민 불평, 불만 많아‥대외 행보 통해 해소하려는 의도도"

'9살' 김주애 앞에 무릎 꿇은 북한 장군‥의미는?

양무진 "후계자에 대한 예우라기 보다는 백두혈통에 대한 예우로 보여"

◀ 앵커 ▶

지금 보도해드린 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르면 오늘 북러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과 함께 북러회담 전망해보겠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오늘 오전에 러시아에 도착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고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상태인데 이제 거기에서 북러정상회담이 있지 않겠냐,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이렇게 관측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북한 입장에서는 동방경제포럼과 북러정상회담의 연계성, 좀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 있고.

◀ 앵커 ▶

본인들의 단독 무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그렇죠. 이제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12, 13일 이 양일간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연계는 안 짓더라도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곳에서 이렇게 정상회담 했으면 좋겠다, 바람이 있는데 지금 현재의 상태에서는 아마 정상회담 개최 장소는 두 군데 모두 열어놓고.

◀ 앵커 ▶

두 군데라는 건 어디일까요?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또 러시아의 우주 기지가 있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이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또 날짜도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아침 한 6시 전후로 해서 러시아의 하산에서 일단 가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하산에서 곧장 블라디보스토크로 갔다고 하면 오늘 오후 늦게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러나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니라 방금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하바롭스크라든지 또는 아무르주라든지 이런 곳으로 향했다라고 한다면 내일 개최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이렇게 분석, 전망합니다.

◀ 앵커 ▶

장소도 바뀔 수 있고 그것에 따라서 오늘인지 내일인지 시점도 바뀔 수 있다. 이게 이번 양 정상 간의 만남이 미국발 보도로 이미 이제 나왔고요. 이제 노선이 어떻게 갈 것이다. 이런 것들이 조금 공개가 됐었는데, 보통은 이렇게 동선이 한번 오픈이 되면 날짜도 그렇고 동선도 바꿨던 게 과거의 모습인데 이번에 그냥 쭉 갔네요?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어찌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배포가 크다.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우리가 보통 국가가 정상외교를 할 때 경호의 책임 구역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 라고 했을 때 평양에서 적어도 이 두만강의 이런 지점까지 갈 때, 까지는 북한의 경호 책임이 있고 일단 국경을 넘으면 러시아의 경호 책임이 더 강합니다. 그런 걸 봤을 때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내에서의 경호, 이런 것은 상당히 숨기고 강하고 이런 측면이 있겠지만 일단 러시아 땅을 밟으면 러시아가 모든 경호 책임이 크기 때문에, 그렇다고 여기에 대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가 테러라든지, 이런 예를 들어서 한다고 했다면 그 책임은 모두가 러시아가 지기 때문에 그래서 경호 부분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기존에 정한 코스대로 가는 것이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 앵커 ▶

그래서 이제 러시아는 어제까지만 해도 이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고 대답을 하지 않았단 말입니다. 뭐 그런 부분도 있겠어요. 이번 북러 정상의 만남이 한미일 공조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 이렇게 많이 평가하는데 교수님은 지금 시점에 두 정상이 만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뭐라고 분석하십니까?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우리 보통 인과관계라고 하죠. 한미일 때 북중러, 누가 인이고 누가 결과냐, 이 부분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간에 지금 현재는 큰 틀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는 신냉전구도가 고착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아마 이런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 여기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는 이런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구도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양국 모두 절실한 필요성이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다시 말해서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승리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북한산 총포탄, 미사일이 조금 필요하고 또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두 차례 실패한 일종의 정찰 위성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세 번째는 성공을 해야 되잖아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양측의 절실한 필요성 때문에 이렇게 만나는 것이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신냉전의 어떤 구도도 무시 못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두 나라가 너무 절박한 이유들이 있다. 그러면 지금 그 말씀하신 그 두 가지 사안이 이번의 주의제가 될 것이라고 보이는데 그걸 여쭙기 전에 두 절박함, 어느 나라가 더 절박합니까?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글쎄 뭐, 더, 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푸틴 대통령이 조금 더 뭐랄까? 이번 정상회담을 초청하고 이런 것으로 봤을 때 조금 러시아가 조금 더 절실한 것이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의제에 대해서 조금 넘어가보면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무기, 거래, 그리고 신기술 이전에 대한 이런 맞교환적인 성격이 있을 것이다, 하셨는데 방러 수행단 몇 명을 보면 리병철, 박정천 이런 북한 군사, 군부의 실세들이 총동원된 모습인데 그래서 결국에는 군사 분야 의제가 핵심일 것이다. 이렇게 힘이 실리고 있어요.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통 분석을 할 때 수행하는 관료들의 면면을 보게 됩니다.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북한의 군사적인, 일종의 군부 1, 2인자를 비롯해서 국방상이라든지 또는 해군, 공군, 사령관까지도 동행되고 더 나아가서 이것을 뒷받침하는 일종의 군수공업부 부장까지도 동행하고 온 것이 아주, 그런 것을 봤을 때 아마 해군과 공군사령관이 동행했다고 한다면 아마 북러 간에 군사훈련, 또 그리고 러시아로부터의 일종의 전투기랄까요? 이러한 일종의 북한에 대한 지원이랄까요? 이런 필요성이 있고 그다음에 군부에서 1, 2인자로 볼 수 있는 리병철과 박정천이 갔다. 이것은 아마 군사협력과 관련해서 일단 뭐냐 하면 북한은 러시아에게 포탄이라든지 또는 미사일이라든지 무인공격기라든지 이런 것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대가로써는 북한이 지금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고 있는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정찰 위성, 여기에 대한 기술, 조금 더 나아간다면 아마 지금 북한이 수차례 화성 15, 16, 17, 18형까지 쐈지만 이것이 ICBM 아니겠습니까? 이 ICMB에 있어서 사거리는 나름대로 기술적으로 인정이 됐지만 대기권 밖에서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하는 기술력을 북한이 보여주지 못했어요. 그런 측면을 봤을 때 아마 이번 기회에 가면 ICBM의 대기권 재진입에 대한 기술, 이런 것도 필요할 것이고 하나 더 추가한다면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핵, 일종의 잠수함이랄까요? 이 기술도 아마 조금 협의 대상으로 하기 위해서 이번에 대규모의 이런 군부인사들이 동행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분석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주요 의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보통 두 나라 간의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실무진들이 미리 만나서 의제에 대해서 상당 부분 조율을 끝내고 형식 요건으로 정상회담을 남겨 놓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실제로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되어서도 이야기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보이십니까?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저는 실무자 간에 나름대로 소통의 과정을 거쳤다고 판단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북한식 전승기념일에 러시아의 국방장관이 오지 않았습니까?

◀ 앵커 ▶

네, 왔습니다.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그러고 나서 떠나고 나서 얼마 있다가 또다시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기술단이랄까 이런 사람들이 다시 또 북한을 들어왔답니다. 이런 것을 다 볼 때 러시아가 그만큼 필요하다는 측면, 있겠지만 나름대로 북러 간 군사 협력을 위한 실무자 간의 의사소통이 충분히 있었고 그 결과,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는 일종의 몇 군데 현장에 관람하는 정도는 있겠지만 실제적인 것은 서명하는 것만 남은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분석해봅니다.

◀ 앵커 ▶

미국이 연일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렇게 무기 거래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런 워닝을 계속 보내고 있는데 실제로 이런 위험 부담을 안고 북러 간 이런 거래를 러시아 입장에서 추진할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방금 말씀하신 드린 대로 러시아의 절실한 필요성 때문에 이번에 북러정상회담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례로 핵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무기 기술 이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종의 비확산 차원에서 이것은 UN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입니다. 그런 것을 볼 때 아마 러시아도 이런 미국의 이런 압박 제재 이것을 소홀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외형상으로는 제재 압박할 테면 해봐라.

◀ 앵커 ▶

그러게요. 서방의 경고가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보이죠.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예를 들어서 북한에서 일례로 무슨 총포탄을 러시아에 지원했을 때 북한은 방금 말씀하신 세 가지 예가 있지 않습니까? 이 세 가지 예를 들어서 정찰위성에 대한 기술 ICBM에 대한 기술 그리고 핵 잠수함에 대한 기술 이 세 가지를 한꺼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점진적 단계적으로 천천히 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하면 첫 번째 정찰 위성을 줄지언정 두 번째 세 번째 부분은 안 줄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다 감안했을 때는 지금 현재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기싸움 선상에서 해보자. 해볼 테면 해봐라. 그러나 어느 시기에 보면 미국과 러시아 간에 소통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대놓고 하지 않더라도 어느 선을 조율하면서 드러나지 않더라도 순차적으로라도 뭔가 거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교수님은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인데 그렇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이렇게 뱉은 말도 있고 그리고 이걸 지켜보고 있을 수 없을 텐데 추가 제재를 어떤 식으로 가하게 될까요?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보통 압박 제재라고 한다 정치적으로 압박을 하고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고 또 군사적으로 억제를 하고 경제적으로 제재를 하고. 이 네 가지가 통상적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러시아와 북한 이런 부분에 제재에 있어서 굳이 할 수 있는 이 부분은 결국은 뭐냐 하면 기관 사람 대 사람 이 정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거의.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미국도 상당히 제재 수단이 별로 없다는 것은 효과와 연계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이 상당히 답답한 부분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 내막을 러시아로서도 알고 있으니까 오히려 당당하게 지금 나가는 모양새를 취하는 거 아닌가.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그렇죠. 러시아 입장에서 봤을 때 미국은 왜 이중 잣대를 하느냐.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온갖 무기를 다 지원하면서 왜 북한만 이렇게 지원했을 때 UN안보리 제재 운운하냐. 이게 이중잣대 아니냐 이렇게 소위 말해서 반박하겠죠. 어쨌든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러시아는 일종의 친분 국가고 우크라이나는 친분 당연 국가 이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이해는 다르겠죠. 지금 현재는 러시아가 워낙 총포탄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이런 압박 제재 운운한 여기에 대해서 무시하는 이러한 목소리 있지만 어느 정도 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 정도 조금 종결 단계로 가는 이 시점 되면 자연스럽게 미국과 러시아도 UN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아마 소통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미국과 러시아의 그런 갈등 구도 그리고 서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것을 넘어서 만약에 소폭으로라도 이런 식의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거래가 실제로 실현이 되면 국제사회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감과 불안감이 높아지는 거 않습니까? 리스크가 높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우리의 입장만 봤을 때 결국 뭐냐 하면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이 더욱더 고착화되면 한반도 긴장이 고조가 되겠죠. 그렇다고 하면 한반도 비핵평화 번영 이것은 점점 멀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부담은 결국 우리 국민이질 수밖에 없다는 측면. 또 그리고 미국 입장에서 지금 북한이 예를 들어서 핵잠수함이라든지 ICBM의 기술이 완벽하고 한다고 하면 이것은 결국 미국 본토의 위협이 되지 않습니까? 또 그리고 북한이 한번 예를 들어서 러시아에 대해서 이렇게 군사적 물자가 들어갔을 때 또 다른 분쟁 지역에 보내지 않으라는 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것은 뭐냐 하면 비확산 차원에서 핵과 관련이 되겠지만 어쨌든 간에 비확산 차원에서 문제가 되기때문에 상당히 우려가 되겠죠. 그래서 러시아가 조금 뭐랄까. 이번에 북러 정상회담에서 압박 제재 차원에서 사전에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서 계속 압박하고 지금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과 러시아는 계속 무시하고 있는 사항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어쨌든 국제사회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직접적으로는 우리 한반도가 가장 위험에 놓이게 되는 그런 결과가 우려되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미국과 우리가 한미일 공조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겉으로는 그렇게 큰 워딩을 내놓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 할까요?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글쎄요. 이러한 부분은 제가 하나마나한 소리 왜 하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또는 비판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도 과거 경험적 사례에 비춰 보면 대화 속에 해법이 되고 대결 속에 해악이 있습니다. 대화를 하면 그 속에 억제력도 있고 그 속에서 한반도 긴장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핵 능력도 완화시킬 수 있어요. 그런데 대결을 하면 보십시오.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되고 북중러 사회주의 연대는 더욱더 확고하게 되고 그러면 결국은 뭐냐 한반도 긴장 속에서 우리는 통상국가잖아요. 통상국가라는 것은 뭡니까? 외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받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불안정한 한반도에 누가 투자를 유치하겠어요. 그런 측면을 봤을 때 이 모든 손실은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 윤석열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물론 북한에 대한 한미 동맹을 통해서 억제도 중요하지만 대화를 소홀히하지 말라. 대화가 억제에 반하는 행동은 아니다. 이것을 꼭 상기했으면 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 한때 시진핑 국가주석까지도, 중국 국가주석까지라도 참석해서 북중러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도있었는데 어쨌든 중국은 빠졌고요. 지금 시진핑 주석이 여기에 같이 합을 맞추지 않고 있는 이 모양새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현재 시진핑 주석의 3회 연임 이후 최근에 미국의 관계 또 그리고 내부의 경제 문제의 측면에서 집단과 시진핑 주석 사이 간의 조금 약간 복잡 미묘한 기싸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을 일단 우리가 먼저 상기하고 그 다음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서 북러 정상회담이 마지막이 아니고 굳이 보면 코로나 이후 정상 외교의 출발점이 아니겠냐 이렇게 보이고 그렇다면 북중러 사회주의 연대를 더욱더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뭔가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간의 만남도 우리가 예상해볼 수 있는 거예요. 그럼 언제 만날 수 있느냐. 큰 틀에서 보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기 그것이 아니면 10월 17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일대일로 회의, 아마 이 계기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통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그렇다 하면 북러 정상회담, 북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있어서 사회주의 연대를 더욱더 확고히하고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 러시아로부터 군사적인 협력 그렇게 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그러한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 앵커 ▶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얼핏 우리가 한미일 공조를 하는 것과 북중러가 연대를 강화하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 온도 차가 있는 것 같은데 북한과 러시아와 중국이 서로 연대를 하면서도 자기 나라들이 생각하는 실리라는 부분은 서로 다른가요?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 조금 고민을 할 겁니다. 우리는 한미일 이런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예를 들어서 전방위적인 이야기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군사 훈련, 이 부분이 핵심 아니겠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북중러 사회주의연대라는 차원에서 북한 주변에서 훈련을 한다. 훈련을 한다 하면 첫째 김정은 위원장입장에서 자주성이라는 이 부분에 대해서 오점을 남긴 거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로 한미 군사 훈련에서 밤낮으로 비판하는데 그 비판에 대한 명분이 약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세 번째로 훈련을 한다 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최첨단 장비가 동원되는데 북한은 수상함 몇 대 가지고 동원할 수 있겠습니까? 또 그리고 핵무기를 가졌는데 굳이 연합 훈련까지 해야 하겠느냐,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약간 중러 모두 온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러나 결국은 사회주의 연대라는 것은 군사 협력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다방면도 있지 않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상과 조직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양측이 그렇게 북중러 모두 온도 차는 있겠지만 그러나 소기의 목적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분석합니다.

◀ 앵커 ▶

이번 한러 정상회담이 한 번으로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고.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한러가 아니고 북러.

◀ 앵커 ▶

북러 간의 만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관측도 있고요. 그래서 이번 회담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어떤 행보를 할 것인가,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김정은 위원장이 나름대로 국익 중시의 실리 외교랄까요? 이런 것을 잘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2018년도에 있어서 남북 정상회담 또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이 계기에 북중 정상회담을 몇 차례 했잖아요. 그런 것으로 볼 때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 이후에 정상회담에 시동을 걸고 그 속에는 경제와 국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 실리 외교에 방점을 둘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그 자신감의 토대해서 차후에 북미 간에 예를 들어서 직접적인 정상회담까지 가기 위한 일종의 힘 뭐랄까. 몫이랄까요? 비축이랄까요? 이런 외교에 방점을 두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신 경제적인 부분과 관련해서 여쭈어 보면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민생 문제 해결하는 것도 굉장히 녹록지 않은 상황일 텐데 지금 현재 북한 상황이 어떻습니까?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코로나 정국에다가 또 그리고 국제사회 압박 제재 북한 내의 만성적인 경제난 좋지는 않겠죠. 그러나 지금 현재 북한에 대한 식량이라든지 이런 물건 값이라든지 개통 이런 것을 보면 크게 어려움은 아니다. 그러나 불편함이 있지만 큰 어려움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이 이전에는 장마당을 통해서 여러 가지 어느 정도 각자 도생이 있었다 아닙니까? 그런데 코로나 정국에서 통제가 강화됐잖아요. 그렇다면 자연적으로 북한 주민들이 불평불만이 있단 말입니다. 이것을 누그러뜨리려고 하면 결국은 국경을 어느 정도 개방하고 그 속에서 한편으로 주민들의 불평불만을 해소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와 재정을 확충해야 하잖아요. 그거를 하려면 중국으로부터 식량 지원도 필요하고 또 지금 평양에 주택을 건설하려고 하면 건자재도 필요한 거 아닙니까? 러시아 도움도 필요하고. 또 외화를 획득하려 하면 중국으로부터대규모의 관광객도 모집해야 하잖아요. 이렇게 해야만 김정은 위원장이 8차 당대회에서 제시했던 소위 말해서 경제적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면서 자신의 지위가 더욱더 구축되는 게 아니냐 그런 점으로 봤을 때 강조하는 것만으로도 김정은 위원장은 꾀돌이로서 국방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 정상 외교의 시동을 걸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 앵커 ▶

1분도 남지 않았는데 이것을 끝으로 드리면 북한의 후계 구도 관련해서 얼마 전에 열병식에서 북한의 2인자 박정천이 딸 김주애에게 반 무릎을 꿇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이게 굉장히 회자가 됐다는 말입니다. 지금 후계 구도는 어떻게 가고 있는 겁니까?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박정천이 김주애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것이 이것은 후계자에 대한 예우인지 백두 혈통에 대한 예우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김주애라는 이름이 북한에는 공식적으로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습니다.

◀ 앵커 ▶

그래요?

◀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그건 뭐냐 하면 우리가 언급한 서방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북한의 공식, 예를 들어 북한의 후계자가 내정이 됐다고 하면 후계자 이름을 공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점으로 봤을 때 김주애가 백두혈통으로서 미래 세대로서 나름대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일종의 뭐랄까. 선전 선동에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 물론 김주애가 백두 혈통 후계자가 되지 말라는 점은 없지만 권력의 생리상 부자 간에도 권력을 나누지 않잖아요. 그리고 조기에 후계자를 내정해야 할 때 권력 투쟁은 뻔한 것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김주애가 이렇게 등장하는 것은 후계자로서의 등장보다도 백두혈통으로서의 등장, 이렇게 이해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워낙 전면에 나서면서 후계 구도가 지금 확고해지는 거 아닌가 이런 분석들이 있어서 여쭸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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