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6.8대 1... 베트남서 인기 끈 ‘감귤 따기’ 알바
제주 서귀포시가 모집한 ‘감귤 따기’ 구인 공고가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50명을 선발하는데 베트남인 341명이 지원해 경쟁률 6.82대 1을 기록했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와 제주 위미농협은 지난 8일(현지 시각) 베트남 남딘성 현지에서 감귤 농가에 투입할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 선발 면접을 진행했다.
위미농협은 여성 30명, 남성 20명 등 총 50명의 계절근로자를 선발하기로 공고했는데, 여기에 현지인 341명이 지원했다. 서귀포시와 위미농협은 1차 서류심사에서 60명을 선발한 뒤 이날 면접에서 최종 50명을 뽑았다.
면접에서는 근로자의 건강 상태·신체 조건 등을 확인했다. 베트남 본국에서 농업에 종사한 이력이 있는지와 한국 내에 친인척이 있는지 등도 면접 질문으로 나왔다. 중도 이탈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살폈다고 서귀포시는 전했다.
이 밖에도 계절근로자가 우리나라 음식이 안 맞아 고충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식당 운영 경험이 있거나, 요리에 특기가 있는 노동자도 선발했다. 이 노동자들은 향후 숙소에서 식사를 준비할 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선발된 인원은 계절근로(E-8) 비자로 10월 중 입국, 앞으로 5개월 동안 제주지역 농가에서 일하게 된다. 주 44시간을 기본으로 최저 임금(1시간당 9620원)이 지급되며 이 가운데 20%는 숙식비로 공제된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과 고용계약을 맺고 필요한 농가에 배치해 이용료를 받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농업정책을 발굴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되도록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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