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지, 9년 기다린 당찬 홀로서기…"5세대 대표 女솔로 될래요"[종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허영지가 데뷔 9년 만에 솔로 가수로 출격한다.
허영지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플레이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첫 솔로 앨범 ‘토이 토이 토이’ 쇼케이스를 열고 “5세대 대표 여자 솔로 가수가 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허영지는 2014년 카라로 데뷔한 후 무려 9년 만에 솔로 가수로 변신한다. 허영지는 “저한테 너무 큰 일이고, 설레면서도 꿈꿔온 순간이라 벅찬다. 지금까지 잘해내온 것처럼 저답게 행복하고 재밌게 활동 잘하겠다”고 감격을 전했다.
‘토이 토이 토이’는 ‘행운을 빈다’는 의미가 담긴 말로, ‘솔로 가수’ 허영지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음반이다. 타이틀곡 ‘엘.오.브이.이’와 수록곡 ‘포커스’, ‘클라이맥스’ 등 3곡이 실렸다.
허영지는 “친언니의 아이디어다. 인생이라는 여정 속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는 의미가 담긴 앨범이다”이라고 첫 솔로 앨범을 소개했다.
그는 “카라 휴식기 동안 솔로 앨범 준비를 해서 좋은 곡을 만날 때까지 계속 작업을 했다. 사랑 전도사로 콘셉트를 잡게 된 건 제 에너지를 노래로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대중이 바라보는 저는 어떨까 생각해 봤는데 강점은 살리면서 원초적인 감정인 사랑을 담아서 밝은 에너지로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신기하게도 ‘엘.오.브이.이’를 만나게 됐다”라고 솔로 앨범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타이틀곡 ‘엘.오.브이.이’는 허영지가 지닌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손짓으로 표현한 ‘엘.오.브이.이’와 즐겁게 피리를 부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허영지는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포괄적인 사랑의 힘을 담고 있는 응원곡”이라며 “피리를 불어서 행복의 나라로 데려가겠다는 포인트 안무가 특징”이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게임판을 옮겨 다니는 허영지의 다채로운 매력이 공개된다. 그는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제 소원을 푼 느낌이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정말 많은 콘셉트를 해봤다. 각 나라별로 착장을 다르게 해서 꾸며봤는데 정말 재밌었고 촬영장 소품들이 너무 예뻐서 들고 싶었다. 혹시 듣고 계신다면 두 개만 챙겨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지는 솔로 앨범 발표와 함께 팬덤명을 ‘허밍’으로 결정했다. 허영지는 “저한테는 팬들이 비타민 같다. 팬들이 저에게서 힘을 충전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제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오히려 팬들의 비타민 같은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야 소속감을 가질 수 있게 해서 팬들한테도 미안하다. 앞으로 즐겁게 살아가 보자”라고 했다.
팬들을 향한 사랑을 앨범 수록곡 ‘클라이맥스’로 담기도 했다. 이 곡은 허영지가 작사해 팬들을 향한 사랑을 노래한다. 그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생각할 정도였는데 그런 저의 마음을 담았다”라며 “이 노래는 가이드부터 눈물을 펑펑 흘리며 들었다”고 남다른 ‘팬 사랑’을 전했다.
카라 멤버들은 9년 만에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막내’ 허영지를 적극 응원해줬다고. 허영지는 “멤버들한테는 가이드를 들려줬는데, ‘허영지 너답다. 이 곡은 네 것이다’라고 말하더라. 제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카라 활동을 계속 하고 있었다. (카라 활동에) 살짝 소홀했던 게 있었는데 제가 살짝 소홀해도 언니들과 지영이가 있었다. 제가 미안해하면 ‘미안해하지 말라’고, ‘첫 솔로인데 집중해야지, 정신 차려’고 해줬다. 니콜 언니는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새벽 6시까지 제 모니터를 해주다가 눈도 못 뜨고 갔다”라고 했다.
카라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지난해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화려하게 귀환한 바 있다.
허영지는 “저희가 이번 컴백을 하면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처음에는 ‘어머, 이렇게까지’라고 생각했다. 저희는 라이브 방송으로 15주년을 자축하자고 할 정도로 작게 생각했는데 큰 사랑을 받아서 다들 기뻐하고 행복했다. 저희가 찍어놓은 게 있는데 아직 공개가 되지 않았고 준비 중이다. 완전체는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 멤버들도 저도 지켜봐달라”고 했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걱정도 있었다는 그는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산서를 보면 한숨이 날 수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라며 “지금 너무 행복하고, 이 행복을 계속 즐기고 싶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카라 활동으로 들은 육각형 인재라는 말이 너무 기뻤다. 그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도 있다. 전 완벽해지고 싶은 막내다”라며 “솔로 가수 허영지로는 5세대 대표 여자 솔로로 기억되고 싶다.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미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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