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앞두고 외인 '팔자'…로봇·2차전지 약세에 코스닥 900선 붕괴[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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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13일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센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12거래일 만에 900선을 하회한 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며 "이번주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상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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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증시가 13일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센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12거래일 만에 900선을 하회한 채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3p(0.79%) 하락한 2536.58을 기록했다. 기관은 550억원, 개인은 219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976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며 "이번주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상존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선물 외국인 순매도가 확대되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며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했음에도 국내 2차전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4.21%, 삼성SDI(006400) -2.62%, LG에너지솔루션(373220) -1.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 삼성전자(005930) -0.42%, LG화학(051910) -0.36% 등은 하락했다. NAVER(035420) 3.78%, 삼성전자우(005935) 0.7%, SK하이닉스(000660) 0.69%, 현대차(005380) 0.38% 등은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종이,목재(0.61%), 음식료품(0.25%), 서비스업(0.2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3.97%), 철강및금속(-3.00%), 건설업(-2.11%), 전기가스업(-1.83%), 섬유,의복(-1.59%)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51p(1.59%) 하락한 898.04에 마감했다. 개인은 317억원, 기관은 134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0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지난 8월25일 종가 899.38을 기록한 이후 900선을 상회했지만, 12거래일 만에 다시 800선으로 내려왔다. 2차전지·로봇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7.86%, 포스코DX(022100) -7.28%, 에코프로(086520) -5.1%, 에코프로비엠(247540) -4.3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56% 등은 하락했다.
다만 엔터주, 게임주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7.6%, 에스엠(041510) 2.31%, 엘앤에프(066970) 1.72%, 펄어비스(263750) 1.62%, JYP Ent.(035900) 0.75% 등은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종이·목재(3.90%), 방송서비스(1.56%), 통신방송서비스(0.86%), 운송장비·부품(0.76%), 디지털컨텐츠(0.57%) 등이다. 하락 업종은 소프트웨어(-4.65%), 금융(-4.19%), 기계·장비(-3.32%), 일반전기전자(-2.95%), 출판·매체복제(-2.8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32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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