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 ETF 상장 첫날, 이차전지주 일제히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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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 2%대 상승했다.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는 이차전지 관련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다.
이 밖에도 이차전지 인버스 ETF 편입 종목인 ▲포스코퓨처엠 -2.58% ▲SK이노베이션 -0.54% ▲코스모신소재 -3.15% 등도 주가가 전날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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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반납한 에코프로, 이날도 5.1% 하락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 2%대 상승했다.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는 시초가 대비 585원(2.86%) 오른 2만1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상품은 장 초반 3%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는 이차전지 관련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다. 정방향 ETF와 달리 추종하는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을 얻는 구조다.
최근 상승 동력을 잃은 이차전지주는 이날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기준으로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구성 종목 중 가장 비중이 큰 POSCO홀딩스(비중 15.5%)는 전일보다 2만4000원(4.21%) 하락한 5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15.38%)과 삼성SDI(15.07%)도 전장 대비 각각 1.67%, 2.62%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의 주가도 연일 떨어지고 있다. 에코프로 주식은 이날 종가 기준 93만원으로 전날보다 5만원(5.1%)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 18일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올랐지만, 한달 반 만에 황제주 자리를 내줬다.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간 7.19% 떨어졌다. 이 밖에도 이차전지 인버스 ETF 편입 종목인 ▲포스코퓨처엠 -2.58% ▲SK이노베이션 -0.54% ▲코스모신소재 -3.15% 등도 주가가 전날보다 하락했다. 엘앤에프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만 각각 1.72%, 0.37% 올랐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이차전지주도 힘을 못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각각 1570억원, 162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1390억원 ▲포스코퓨처엠 -880억원 ▲포스코홀딩스 -820억원 ▲엘앤에프 -540억 원 ▲SK이노베이션 -48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40억원 등도 ‘팔자’에 나섰다.
이차전지 기업의 실적을 낙관하기 어려운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중국산 이차전지 채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차 후발주자인 스텔란티스, 일본의 르노와 닛산 등이 저가형 전기차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의 급락으로 양극재와 배터리 업체들의 판가가 하락해 매출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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