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SW인재 양성`에 4대 시중은행 이어 농협까지 동참

박은희 2023. 9.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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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인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이하 SSAFY) 지원에 참여한다.

SW 인재 양성을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금융계의 동참이 확대되면서 SSAFY 교육생은 폭넓은 금융권 특화 교육과 취업 지원을 받고 은행들은 실력 있는 SW 인재를 확보하는 청년과 기업의 '상생의 선순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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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은행 5억씩 출연 25억 조성
청년·기업 상생 선순환 본격화
삼성과 NH농협은행이 12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삼성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월 경북 구미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인 '삼성청년소프트웨어(SW)아카데미'(이하 SSAFY) 지원에 참여한다.

SW 인재 양성을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금융계의 동참이 확대되면서 SSAFY 교육생은 폭넓은 금융권 특화 교육과 취업 지원을 받고 은행들은 실력 있는 SW 인재를 확보하는 청년과 기업의 '상생의 선순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은 NH농협은행과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와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은 5억원씩 출연해 총 25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돼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SSAFY는 지난 7월부터 4대 은행이 참여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도 남은 하반기 교육 과정에 동참하게 된다. SSAFY는 은행과 협력을 통해 기초 SW 교육을 받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은행 임직원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교육생들에게 실전과 같은 SW 개발 경험도 제공한다.

은행은 교육생에게 금융권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SW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금융 특화 프로젝트도 제안한다.

SSAFY는 채용박람회 때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모의 면접과 채용 상담 등 교육생의 은행 취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SSAFY 교육 수료생 중 금융기관에 취업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1기 수료생 중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으나 7기에는 153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누적으로 총 806명의 수료생이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시작된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교육생에게 매월 100만원씩 교육 지원금도 지급한다. 4000여 명의 교육생들을 '실전형' SW 개발자로 성장시켰고, 이들은 현재 국내외 1000여 개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삼성은 △SW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1991년) △대졸 신입 채용 시 'SW 직군' 신설(2011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2013년)를 운영하고 있다.

SW 인재 양성 노하우를 활용해 △초·중학생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2013년)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2018년)를 시작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와 부울경 캠퍼스, 대전 캠퍼스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SSAFY 서울 캠퍼스 방문에서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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