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주, 서동축제로 사돈 화합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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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가 서동 축제를 통해 영호남 화합의 꽃을 피운다.
익산시는 서동 축제 전날인 오는 14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장, 익산시민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경주를 찾는다.
정헌율 시장은 "경주와 자매도시의 인연을 맺은 후 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다"며 "서동 축제를 통해 앞으로 두 도시가 동서 화합의 중심이 돼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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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익산시와 경북 경주시가 서동 축제를 통해 영호남 화합의 꽃을 피운다.
익산시는 서동 축제 전날인 오는 14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장, 익산시민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경주를 찾는다.
이번 경주 방문은 신라 선화공주를 서동 축제가 열리는 익산으로 모셔온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익산 방문단은 경주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환영 행사와 문화유적지 탐방, 선물 교환식 등 우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서동 축제가 막을 올리는 다음 날에는 경주 방문단이 익산으로 향한다. 경주 방문단은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과 이철우 경주시의장, 미리 선발된 선화공주, 각계각층의 경주시민으로 꾸려졌다.
특히 경주가 자랑하는 ‘신라 고취대’가 서동 축제에서 공연을 하며 백제와 신라의 문화 예술 화합의 장을 만든다. 개막식 무대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성학 경주부시장이 함께 올라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두 도시 간의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익산시와 경주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1988년 친선을 위한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뒤로 25년간 ‘사돈 도시’로서 협력하며 상생 발전해왔다.
경주시는 올해 기록적 폭우로 큰 어려움을 겪은 익산 수해 지역에 밥차를 보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를 챙기고, 아낌없이 구호 물품을 지원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또 익산과 고향 사랑 기부금을 상호 기부하기도 했다.
두 도시의 아름다운 교류는 민간의 영역으로까지 번졌다. 퇴직공무원 모임인 행정동우회나 재향군인회, 자원봉사센터, 예술문화단체 등 양 지역 민간단체들이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경주와 자매도시의 인연을 맺은 후 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다”며 “서동 축제를 통해 앞으로 두 도시가 동서 화합의 중심이 돼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익산 서동 축제는 오는 15~17일 사흘간 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금 캐기 체험과 무사 체험, 상황극·뮤지컬 공연, 서동키자니아, 열기구 체험, 백제 유등 전시, 야관 경관 관람 등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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