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짜는 中 알리바바 신임 CEO "AI 중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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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취임 후 그룹 경영 새 비전으로 '인공지능(AI) 중심(AI-driven)'과 '사용자 우선(user first)'을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융밍 신임 알리바바그룹 CEO는 취임 후 사흘째인 전날 내부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이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업무 방식을 재조정하고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재구성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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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변화 따라가지 않으면 대체될 것"
'인재 육성' 강조…30대 젊은 관리자 중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취임 후 그룹 경영 새 비전으로 ‘인공지능(AI) 중심(AI-driven)’과 ‘사용자 우선(user first)’을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융밍 신임 알리바바그룹 CEO는 취임 후 사흘째인 전날 내부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이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업무 방식을 재조정하고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재구성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AI 기반 기술 △기술중심 인터넷 플랫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우 CEO는 “향후 10년간 가장 중요한 변화 요인은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AI에 의한 변혁일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AI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않으면 우리는 대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내수시장 활성화, 글로벌화 등 3대 전략을 내세운 장융 전 회장 겸 CEO와 달리 AI를 필두로 한 ‘기술’ 중심으로 전환을 강조하며 그룹 경영 새 판짜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우 CEO는 “AI를 우선으로 하면서도 중국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만들어낸 수백만명의 고객(사용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CEO가 그룹 개편 계획에서 AI 중심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 10일 그룹 내 클라우드 컴퓨팅사업부를 담당해온 장 전 회장 겸 CEO가 돌연 사임하면서다. 애초 그는 그룹 회장 겸 CEO직에선 물러나더라도 클라우드부문 사업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예고됐으나 별도로 구성되는 1조3000억원 규모 기술펀드만 운용키로 했다. 이에 우 CEO는 장 전 회장의 후임으로 분사가 예정된 클라우드인텔리전스 CEO 겸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어 알리바바그룹이 AI 중심의 사업 전략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인재 육성’ 을 꼽았다.
우 CEO는 “알리바바는 특히 1985년 이후 출생한 젊은 직원들을 육성해 향후 4년 내에 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둘 것”이라며 30대 중심의 젊은 관리자를 중심으로 그룹 경영을 꾸려나갈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젊은 인재들 육성을 통해 스타트업식 경영 마인드를 유지해 과거 방식에 머무르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24년 역사상 가장 큰 조직적 재편을 진행 중인 가운데 그룹을 이끌게 된 우 CEO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물류, 온라인 쇼핑 등 6개 사업부문을 분사할 예정으로 그중 하나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내년 5월까지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클라우드인텔리전스 그룹은 올해 410억달러에서 600억달러 규모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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