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 놓은 일감이 무려 70조” 잘 나가는 K-방산, 설비 투자도 ‘신바람’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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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한 국내 방산업체들이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LIG넥스원은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을 내세워 해외 방산 시장에서 계약을 따내고 있다.
연이은 수주에 방산 5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방산, 한화오션,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총 수주 잔고는 올해 6월 말 기준 68조원을 훌쩍 넘는다.
KAI는 MSPO에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주요 관계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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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현대로템·LIG넥스원도 투자 박차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약 7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한 국내 방산업체들이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른 계약 체결로 확보한 실탄을 바탕으로 미래 매출 증대를 위해 발판을 마련하는 선순환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설비 신설·매입에 1조4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건·구축물(5096억원) ▷기계 및 공기구(3963억원) ▷치공구(1349억원) 등이다. 치공구는 항공기 부품을 조립할 때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7월부터 571억원을 투자해 대전·보은 사업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보은 사업장은 전술 지대지 미사일, 정밀 유도 미사일 등을 생산한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등에 9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로템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창원 방산 공장에 약 72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2025년까지 총 1100억원을 투자해 구미하우스 증설에 나선다.
설비 투자는 급격히 늘어난 일감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글로벌 안보 강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주 낭보를 연이어 울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7월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은 2027년부터 장갑차 레드백 129대를 차례로 배치한다. KAI는 폴란드, 말레이시아와 국산 전투기 FA-50 수출 계약을 이뤘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LIG넥스원은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을 내세워 해외 방산 시장에서 계약을 따내고 있다.
연이은 수주에 방산 5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방산, 한화오션,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총 수주 잔고는 올해 6월 말 기준 68조원을 훌쩍 넘는다. KAI(25조199억원)가 가장 많은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 추가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한국 방산 제품은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폴란드에서의 추가 수주를 위해 한화와 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모두 5~8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MSPO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화오션의 잠수함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의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 ‘오르카’(Orka)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KAI, LIG넥스원은 행사에서 각각 한국형 전투기 KF-21, 지상 유도무기 등을 전시했다. 현대로템은 현재 폴란드와 K2 전차 추가 공급과 관련해 2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 이외 다른 국가와의 수주 계약도 노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를 통해 영국의 MFP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1조2000억원 규모의 MFP 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획득하는 것이다. KAI는 MSPO에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주요 관계자를 만났다. LIG넥스원은 중동에서 중거리 지대공 무기체계인 천궁-Ⅱ의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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