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1000명 ‘팀 코리아’ 외쳤다... 항저우 亞게임 결단식
최다 참가 선수는 2002년 대회부터 나선 해머던지기 이윤철
최고령·최연소 참가자 나이 차는 ‘61’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단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박 장관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스포츠 정책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가치가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과 마음으로 함께 뛰며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하며 ‘팀 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문제로 1년 연기돼 오는 23일 막을 올려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45국 선수 1만2500여 명이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39종목에 선수단 1140여 명을 보낸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는 총 8개를 목에 건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그는 2014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1개(싱크로 10m 플랫폼)와 동메달 3개(싱크로 3m 스프링보드·10m 플랫폼·1m 스프링보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을 수집했다. 허리 부상 탓에 작년과 올해 중반까지 슬럼프를 겪은 우하람은 항저우에서 ‘금빛 다이빙’에 도전한다.
최다 금메달리스트는 5개씩 수확한 남자 펜싱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사이클 나아름(33·삼양사)이다.
구본길은 항저우에서 사브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를 7개로 늘려 역대 한국인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설 수 있다. 인천에서 도로 독주,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개인 도로·도로 독주·팀 추발·매디슨 등 도로와 트랙의 경계를 넘나들며 금메달 5개를 쓸어 담은 나아름도 금맥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최다 참가 선수는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 이윤철(41·음성군청)로 그는 2002 부산 대회를 시작으로 6회 연속 아시아 최고 스포츠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최고령 참가 선수는 카드 게임인 브리지 종목에 출전하는 임현(73·여), 최연소 선수는 체스 종목 김사랑(12·여)이다.
가족이 함께 나서는 경우도 있다. 클라이밍 종목 서종국(50) 감독과 서채현(20·서울시청)은 부녀지간이고, 사이클 신동인(29)과 이주미(34)는 부부다. 소프트볼 배내혜(38) 코치와 배유가(34) 자매, 다이빙 김영남(27)·김영택(22) 형제, 육상 쌍둥이 형제 한세현과 한두현(이상 29)도 가족의 이름 아래 항저우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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