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디스플레이 8월 수출, 전월比 16%↑…"하반기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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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가 프리미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호조로 수출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및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세트 기업의 올레드 시장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키우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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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모바일·TV·전장 등 프리미엄 중심 시장 호조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디스플레이 업계가 프리미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 호조로 수출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제시한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12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국내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 축소 및 금리인상 유지에 따른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악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29.2% 감소한 7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CD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과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기업은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중단해 전년 대비 42.5% 감소한 19억1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올레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에 따른 교체 수요 감소로 올 상반기는 전년 대비 23.3% 감소한 57억4000만 달러 수출로 집계됐다.
반면 하반기의 시작인 7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8000만 달러로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8월은 1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LCD는 국내 패널기업의 지속적 비중 축소로, 큰 폭의 패널 단가 상승이 없는 한 수출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패널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중국을 제외한 한국과 일본은 LCD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나갈 것으로 봤다.
중국은 LCD 설비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인도의 LCD 시장 진입이 예정돼 있는 만큼, LCD 과잉상태는 오랜기간 지속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LCD 단가 회복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올레드의 경우 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 공급과잉 해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출 개선을 기대했다. 실제 8월 증가율은 16%로 전달 -0.4%에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대외여건으로 수출 개선 여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으나, 차량용 올레드 등 신시장 창출로 수출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 부문은 하반기 일부 중저가 올레드 패널에 대한 수요 하락에도 불구, 고부가가치 제품 및 미들급 수준 패널 수요 회복으로 수출 개선을 기대했다.
TV는 국내외 세트기업의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확대에 따른 수요증가 및 대형화 등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62.7% 증가한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및 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은 하반기에도 두 자리 수 성장을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욱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및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세트 기업의 올레드 시장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키우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들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13일까지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 베단타, 인도 전자반도체협회(IESA)와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인도 신시장 확대를 위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및 협력 채널을 구축한다.
아울러 다음달 10일 중국 선전 C-Touch 전시회 한국 공동관을 조성해 국내 올레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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