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亞유통기업 8위에...엔데믹 후 판도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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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소매 판매액 기준 아시아 유통기업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회사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통 산업 현황 분석을 12일 발표했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23 TOP(톱) 10 아시아 유통 기업 순위'에 따르면, 판매 세액을 제외한 소매 판매액 기준으로 알리바바(1위), JD닷컴(2위), 핀둬둬(3위)가 작년 순위와 동일하게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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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신세계그룹이 소매 판매액 기준 아시아 유통기업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회사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통 산업 현황 분석을 12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 판매액 기준이다.
아시아 유통 시장은 여전히 온라인 채널이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채널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간 지난해 중국 오프라인 유통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지만, 인도·인도네시아·한국 시장 규모는 각각 14%, 10%, 4% 상승했다. 특히 한국 유통 시장은 402조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아시아·태평양에서 중국·일본·인도 다음으로 큰 시장 규모다.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23 TOP(톱) 10 아시아 유통 기업 순위'에 따르면, 판매 세액을 제외한 소매 판매액 기준으로 알리바바(1위), JD닷컴(2위), 핀둬둬(3위)가 작년 순위와 동일하게 1~3위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와 JD닷컴은 각각 전년 대비 4%, 11% 성장했고, 핀둬둬는 24% 올랐다.
한국 기업으로는 신세계(8위)가 전년 대비 약 6% 성장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세븐&아이 홀딩스(4위)는 전년 순위 대비 한 단계 상승했고,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의 모기업인 씨 홀딩스는 전년 대비 약 43% 올라 아시아 유통 기업에서 7위를 기록했다.
유로모니터는 채널과 관계없이 고도화된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거는 기대는 단순히 상품 구매에 국한하지 않고, 통합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하면서 유통 채널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온라인 통합 쇼핑몰 SSG닷컴의 프리미엄 전략을 언급했다. '구찌'·'페라가모'·'몽블랑'·'톰포드' 등 명품 브랜드의 공식 스토어를 온라인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선택권을 넓히는 케이스로 소개했다.
더불어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협업해 24시간 상품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도 소개했다. 네이버쇼핑은 전년 대비 20% 가량 상승하며, 고성장한 아시아 유통 기업 6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 리서치 총괄은 "한국 유통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멀티 채널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한 해 였다"며 "짧은 기간에 특정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겨냥한 체험형 매장, 팝업 스토어의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단순히 상품 판매가 목적이 아닌 브랜드 호감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 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콴 야오 페(Quan Yao Peh) 유로모니터 아시아 태평양 선임 연구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막론하고 소비자에게 이보다 더 다양한 선택지과 기회가 존재하던 시대는 없었다"며 "불확실한 시대를 뛰어 넘어, 이제 채널을 막론하고 소비자의 고도화된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향후 유통 기업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아시아 지역의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 규모를 판매액 기준으로 측정했고, 서비스에 해당되는 여행· 외식산업 및 면세점 판매액은 제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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