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건물에 내 독사진 걸려” 유이, 무너진 주말극 자존심 살릴까(효심이네)[종합]

배효주 2023. 9.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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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극 인기를 이끈 효녀 유이가 과연 또 한 번 효심을 발휘할 수 있을까.

최근 종영한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최고 시청률 23.9%에 그치면서 흥행에는 실패한 바, 유이가 KBS 주말극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유이는 "지금까지도 저를 '도란'이라고 불러주시는 분이 많아서 '하나뿐인 내편'이 종영한 지 4년이나 지난 작품인 것이 실감이 안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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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유이
유이-하준
고주원-이휘향-하준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KBS 주말극 인기를 이끈 효녀 유이가 과연 또 한 번 효심을 발휘할 수 있을까.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극본 조정선) 제작발표회가 9월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렸다. 유이, 하준, 고주원, 윤미라, 이휘향, 김형일 PD가 참석했다.

오는 16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되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유이는 천성이 착하고 이름처럼 효심이 지극한 ‘이효심’ 역을 맡았다. 지난 2019년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김도란’ 역을 맡아 시청률 최고 49.6%를 기록하며 ‘흥행퀸’으로 자리매김한 유이의 주말드라마 복귀에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남자 주인공 ‘태호’ 역의 하준과 그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사촌형인 ‘태민’ 역을 맡은 고주원이 주말 안방극장의 여심 사냥에 나선다. 여기에 윤미라, 정영숙, 이휘향, 전원주, 노영국, 이광기, 남성진, 설정환, 김도연, 남보라, 김비주 등 쟁쟁한 베테랑 배우부터 재기 발랄한 신예 배우까지 총출동한다.

최근 종영한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최고 시청률 23.9%에 그치면서 흥행에는 실패한 바, 유이가 KBS 주말극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유이는 "지금까지도 저를 '도란'이라고 불러주시는 분이 많아서 '하나뿐인 내편'이 종영한 지 4년이나 지난 작품인 것이 실감이 안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대해 "제 캐릭터 이름이 작품명에 들어간 건 처음"이라면서 "KBS에 제 독사진이 걸려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그걸 볼 때마다 스스로 '너 정말 잘해야 한다' '넘어지면 안 된다' 한다"며 "대본대로 열심히 뛰고, 잘 먹고,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기대가 앞선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를 보고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는 유이는 "가족 이야기뿐 아니라 그 속에는 사람도 있고, 이웃 간의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저의 에너지나 열정이 '효심'과 실제로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유이는 '하나뿐인 내편'에서 호흡을 맞춘 최수종과 자주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귀띔했다. 최수종 또한 올 하반기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KBS 복귀한다.

유이는 "(최수종)아버지와 연락을 정말 자주한다"면서 "제가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캐스팅 되자마자 연락을 주셨다. '우리 열심히 해보자' '아버지도 열심히 할테니까 딸도 열심히 해' 하셨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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