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대기업 3개 사, 개발도상국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 ESG 실천 위해 맞손
SK에코플랜트, 베트남에 버려지는 폐어망 재활용해 자원순환모델 구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몽골 클라우드산업 생태계 조성 통해 디지털 ODA 실현
코오롱FnC, 몽골·베트남 대상 폐의류를 재활용하는 재생센터 구축
체결식에는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를 비롯해 SK에코플랜트 이대혁 Global Eco BU 대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경진 대표이사,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 유석진 사장 등 국내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를 중심으로 카카오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력 및 노하우를 활용하여 몽골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몽골과 공동으로 연구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코이카의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 역량강화사업과 연계하여, 몽골 정부의 관심 분야인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되며 한국 정부의 대표 디지털 ODA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사업 규모는 1건당 최대 100억 원이다. 코이카가 개별 사업 당 연간 10억 원(사업 기간 5년 기준)까지 최대 50억을 무상 지원하고, 기업이 1:1 매칭 기준을 적용하여 코이카 분담액과 동일한 수준으로 재원을 투입한다. 최근 ESG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개발협력에 적용한 신규사업으로, 기업과 코이카가 공동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발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코이카는 기업의 혁신적 기술 및 ESG 활동과 연계한 ODA 사업발굴 부문을 주요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등 기업협력사업 예산의 지속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 수요를 코이카가 가진 개발협력사업 전문성과 연계함으로써, 기업은 비즈니스 분야와 ESG 전략에 맞는 효과적인 원조 사업을 추진하고 코이카는 국제사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3개 협력 기업의 사업 제안서 및 전문가 심사 의견을 바탕으로, 현지 심층 조사를 시행해 2024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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