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스마야' 사업재개 키 쥔 이라크 NIC의장 방한…"긍정 신호" 평가도

신현우 기자 2023. 9. 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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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이 한국을 찾는다.

특히 행사 주제가 재건인 만큼 NIC 의장은 현재 중단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에도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NIC 의장 참여로 비스마야 사업 재개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를 위한 프로세스는 단계별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GICC에 NIC 의장이 참여하는 것도 당사 사업 재개에 대한 의지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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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최 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 참석…행사주제 ‘재건’
비스마야 사업과도 맥락 같아 재추진 의지 보일 수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한화 건설부문 제공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이 한국을 찾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행사 주제가 재건인 만큼 NIC 의장은 현재 중단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에도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GICC가 이달 19~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다. 행사 목적은 해외건설 주요 발주처 및 국제금융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우리 기업 해외수주 확대 지원이다.

개막식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라크 NIC 의장,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될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특별 세션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RBD) 부국장, 세계은행(WB) 국장,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한국사무소 대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업개발본부장,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폴란드 국무장관, 폴란드건설협회 회장, 우크라이나건설협회 본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주제발표·토론 등을 할 계획이다.

◇이라크 NIC 의장 방한해 GICC 참석…비스마야 사업 재개 긍정적 신호로 평가

이라크 NIC 의장 참여로 비스마야 사업 재개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했으며 비스마야 지역에 10만가구 이상의 주택과 사회기반기설 등을 짓는 것이다.

총 계약금은 101억2000달러(약 13조382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한화는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발주처인 이라크 NIC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사업에서 철수했다. 공사 미수금은 6억2900만달러(약 8334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사 중단 이후 이라크 내부에서 한화가 기존에 시공한 비스마야 주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내부적으로도 사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이라크 NIC는 한화에 공사 재개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지난 1월 한화는 이라크 NIC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당초 MOA는 지난 7월 말까지로 기한이 정해져 있었으나 최근 내년 1월 말까지로 기한을 연장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를 위한 프로세스는 단계별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GICC에 NIC 의장이 참여하는 것도 당사 사업 재개에 대한 의지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NIC 의장 참여를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정부 한 관계자는 “GICC 주제가 재건인데, 이라크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라크 내부 상황으로 진행 속도가 더딜 수 있지만 우리기업과 비스마야 사업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는 충분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도 이라크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지난 6월 방한한 이라크 무역부 장관은 “향후 수일 내로 비스마야의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이 돼 다른 프로젝트들과 함께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 시장은 투자 기회가 많은데 정부가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또 최근 3년치 예산안이 통과됐다”며 “이라크는 한국기업을 맞이할 준비가 됐고, 이전에는 여러 애로 사항들이 있었지만 최근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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