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입주율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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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지난달 보다 감소했다.
반면 비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달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5%로 전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89.5에서 85.3으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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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지난달 보다 감소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감소하고 매물이 적체된 영향이다. 반면 비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달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5%로 전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올들어 최고치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입주율은 89.5에서 85.3으로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도 82.0%에서 81.1%로 떨어졌다. 서울은 전년보다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매거래량 감소와 매물이 누적되면서 입주율이 주춤했다. 인천·경기권은 아파트 거래량 및 매매가격 상승지역 확대 등에 따라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다.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아파트 입주율은 67.6%에서 68.3%로 소폭 상승했다. 기타지역 입주율도 64.6%에서 70.3%로 크게 올랐다. 기타지역 입주율이 증가한 영향에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5%로 연내 최고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지난 6월 60.4%로 2018년 6월 이래로 역대 최저 입주율을 기록했지만 7월과 8월에 연속 상승(6월 60.4%→7월 65.9%→8월 69.5)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비수도권 중 강원권의 1.3%p(63.3→62.0) 하락을 제외한 모든 권역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비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동산 시장 회복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비수도권 입주율은 여전히 2022년 상반기 이전(2020~2022.상반기 평균 83.3)보다 낮은 60~70% 수준으로 가계부채 취약성과 PF 위기설 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25.0%→9.8%)를 제외한 기존 주택매각지연(42.3%→45.1%), 세입자 미확보(21.2%→25.5%), 분양권 매도 지연(3.8%→13.7%) 모두 상승했다.
특히 분양권 매도 지연은 지난 7월 대비 9.9%p(7월 3.8%→8월 13.7%) 대폭 상승했는데 이는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수요자가 청약시장으로 집중되고 기존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8월 대비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11.0p(84.6→95.6)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2.6p(94.5→107.1) 상승, 광역시는 12.4p(85.0→97.4), 도지역은 9.4p(80.6→90.0)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대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입주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7.1로 2021년 7월(119.8)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 지수는 5개월째 상승했다. 반면 제주는 2.8%p(75.0→72.2) 소폭 하락하면서 가장 낮은 입주 전망을 보였다.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2022년 4월(91.7) 이후 60~80선에서 횡보를 보이다 이달 11.0p(84.6→95.6) 상승해 90을 돌파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소득 기준 및 대출 한도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등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아파트 미분양 물량 감소 및 청약시장 활성화, 9월 중 금융 인허가 관련 추가 부동산대책이 예견되면서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 상승과 금리상승 가능성 등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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