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대학핸드볼 통합선수권 3년만에 챔프
강덕진, 최우수선수상 수상…김만호 감독·차재우 코치는 지도상
전통의 ‘핸드볼 명가’ 경희대가 2023 전국대학핸드볼 통합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남자부 패권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김만호 감독·차재우 코치가 이끄는 경희대는 12일 오후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전서 변서준, 이혁규(이상 6골), 강덕진(5골)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강준구, 고예일이 나란히 6득점을 올린 조선대를 28대24로 꺾고 3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이번 시즌 태백산기종합대회(7월)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경희대 강덕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김만호 감독과 차재우 코치는 나란히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경희대는 앞서 지난 9일 예선 마지막 경기서 한 차례 맞붙어 28대25로 승리한 조선대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리드했다. 경기 시작 49초 만에 조선대 양호승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막바로 이민준과 강덕진이 좌우 측면 돌파를 통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강덕진, 변서준, 이혁규가 고르게 득점한 덕에 2~3점 차 리드를 지킨 경희대는 변서준, 나의찬이 잇따라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득점을 올리면서 전반 20분께 10대5 더블스코어 차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조선대는 양호승, 강륜현, 강준구, 고예일의 연속 득점으로 26분께 11대9,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변서준, 이혁규의 왼쪽 돌파가 성공되면서 김힘찬이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한 조선대에 전반을 13대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경희대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쥐어 변서준, 김기유, 차혜성이 연속 득점을 올려 3분여만에 16대1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상대를 12점에 묶고 변서준, 이혁규, 차혜성, 강덕진의 릴레이 골이 터져 후반 11분께 20대12, 8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희대는 이후 벤치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고, 조선대는 이 기회를 틈타 고예일, 유효인이 맹공을 퍼부으며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만호 경희대 감독은 “상대성이 있어서인지 전반에는 범실이 잦아 생각보다 많은 점수를 기록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한 전술을 잘 펼쳐줘 무난하게 우승할 수 있었다. 나를 믿고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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