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재발·전이 구분 없이 신체부위별로 진단비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암 완치 후 재발하거나 전이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기존 암보험이 단발성 보장 위주인 반면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새로운 암보험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흥국화재는 신체 부위별로 진단비를 지급하는 '흥Good 모두 담은 암보험'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추가 담보 가입을 하지 않아도 최초 암이나 전이암 구분 없이 신통합암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데 신체 부위별 6그룹으로 분류해 최초 1회씩 총 6회까지 보장한다.
기존 암보험은 최초 암 진단 시 보장과 함께 담보가 소멸하는 구조로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보장을 받을 수 없다. 이런 구조 때문에 분쟁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통합암 진단비는 신체 그룹별 원발암만 보장하고 전이암에 대한 보장은 추가로 가입해야 하는 것도 단점이었다. 흥Good 모두 담은 암보험은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상품의 '신(新)통합암 진단비 특약'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난 8일 보험상품 독점 판매 권한인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특약은 특정 소액암(피부·유방·부신·내분비선), 3대 부위암(남녀 생식기·비뇨기), 2대 부위암(두경부·눈), 2대 부위암Ⅱ(소화기·중피성), 3대 부위암Ⅱ(호흡기·골·뇌), 특정 4대 암(림프·골수형성이상·만성골수증식·과호산증후군) 등 6종에 적용된다.
한편 이 회사는 MZ세대에 특화한 '폼나는 MZ보험'도 출시했다. '어른이보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어린이보험 시장이 과열되자, 금융감독원은 15세 이하 상품에만 어린이보험이라는 명칭을 쓰도록 제한한 바 있다. 흥국화재는 이에 착안해 아예 MZ세대만을 위한 특화보험을 개발했다. 16세부터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암·심장·뇌혈관 3대 질환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100세까지 만기를 설정할 수 있으며 암 진단비, 뇌혈관·허혈성심질환, 혈전용해치료비 등은 납입기간이 종료된 이후 최초 가입한 보험가입금액의 2배로 보장한다. 예를 들어 20년납으로 암 진단비 1억원 가입 후 10년 내 암 진단 시 1억원, 10~20년 내 암 진단 시 1억5000만원, 20년 이후 암 진단 시 2억원을 지급한다. 3대 질환 진단 시, 양성 뇌종양과 중대한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 시, 일반상해와 질병 50% 이상 후유장해 시 납입 면제 기능도 탑재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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