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 송금' 2차 조사, 1시간50분 만에 종료(상보)

정경훈 기자, 수원=조준영 기자 2023. 9. 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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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송금' 사건 피의자 신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수원지검 2차 출석 조사를 마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에 출석해 약 1시간5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자신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서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았다.

수원지검은 추가 조사를 위해 이 대표에게 12일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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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재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9.12.


'대북 송금' 사건 피의자 신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수원지검 2차 출석 조사를 마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에 출석해 약 1시간5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현재 검찰 조서를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본인의 방북을 위한 비용 300만달러, 경기도 스마트팜 조성 관련 비용 500만 달러를 쌍방울 그룹이 대신 북한에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자신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서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았다. 수원지검은 추가 조사를 위해 이 대표에게 12일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일정상 이날 재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가 입장을 바꿔 통보받은 조사 일정에 응하기로 했다.

이날은 이 대표 단식 13일차가 되는 날이다. 수원지검은 오후 2시쯤 기자들에게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주요 혐의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 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 조사해 오늘 조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청으로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며 "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중대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스마트팜 대북사업 관련 공문을 읽지 않고 결재만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기자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하고 수원지검 청사로 들어갔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수원=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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