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13개국 60개 점포 … 해외 진출 강화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2023. 9.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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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 넷째)이 지난 5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폴란드 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2023년 8월 말 현재 13개국에 총 60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국가는 총 3곳인데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모두 아시아 지역이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기업은행도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결과다.

기업은행의 해외 점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총 32개가 진출해 있다. 수도인 자카르타에 16개 점포가 소재해 있으며, 이어서 자바(9개)·수마트라(6개)·칼리만탄(1개) 등 지역에서 기업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국 점포는 총 16개다. 톈진(4개)·칭다오(3개)·쑤저우(3개) 등 역시나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지역 위주로 네트워크가 구성돼 있으며 이외에도 옌타이(2개)와 선양·선전·우한·베이징(이상 1개씩)에도 점포가 위치해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해외법인이 설립된 미얀마에는 경제 중심도시인 양곤에 1개 점포가 자리했다. 미얀마 정부가 외국계 은행에 현지법인 인가를 허용한 것도 처음이라 업계 주목을 받았다. 미얀마에 30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국내 은행에도 사업 기회가 열려 있다고 평가받는다.

기업은행은 국내와 같이 해외에서도 현지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강화를 목표로,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이외에도 총 9개 지역(뉴욕, 도쿄, 홍콩, 런던, 호찌민, 하노이, 뉴델리, 마닐라, 프놈펜)에 국외 지점이 설치돼 있으며,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와 브로츠와프(폴란드)에는 사무소 형태로 기업은행이 진출해 있다.

베트남의 경우 현재 하노이 및 호찌민에 지점을 운영 중이며 법인 전환을 통해 현지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 추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 확대 및 베트남 정부의 대외개방정책 등으로 국내 기업들 진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법인 전환이 특히나 중요한 지역이다.

폴란드는 동유럽 진출 기업의 지원을 위한 거점 확보 차원에서 기업은행이 진출을 확대하는 곳이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가 설치됐으며, 향후 영업조직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에는 탄소 감축에 따른 전기차 시장 성장 및 동유럽 내 공급망이 형성되고 있다.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에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등 관련 업체 약 780개가 진출해 있다.

싱가포르에는 홍콩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기능 위축에 대비하고, 동남아시아의 네트워크를 통할하는 전략적 거점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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