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글로벌 기업 손잡고 디지털 자산 진출
하나금융그룹은 웹3.0 시대에 맞춰 블록체인, 디지털 아트뱅킹, 메타버스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일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 비트고(Bitgo)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비트고는 한국법인을 세우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비트고의 한국법인 설립에 맞춰 공동으로 디지털자산 수탁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공동 지분투자 검토 △비트고의 보안 솔루션 및 디지털자산 수탁 기술 제휴 △하나은행의 금융 서비스 전문성 및 보안·컴플라이언스 역량 제휴 등을 추진한다.
웹3.0 기반 아트뱅킹에도 진출했다. 하나은행은 트랙체인과 지난 7월 웹3.0 기반의 디지털 아트뱅킹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트랙체인은 코스닥 상장사인 핀테크 전문기업 아톤의 자회사로, 디지털자산 관리와 웹3.0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트랙체인과 △미술품 전시, 홍보, 유통 등 아트뱅킹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미술품 보유 증명을 위한 미술품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및 미술품 신탁 상품 출시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구축 등 아트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미술품의 안전한 관리, 보관 및 처분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미술품 신탁'을 금융권 최초로 선보이는 등 아트뱅킹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술품의 거래 이력 및 작품 실보유자를 증명할 수 있도록 미술품 NFT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미술 소비자 간 거래 투명성과 편의성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메타버스 사업에도 진심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솜씨당과 함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메타버스 클래스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컴투버스는 현실에서의 삶을 온라인에 연결하는 올인원(All-in-One) 메타버스 전문기업으로 각종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을 아우르는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솜씨당은 원데이 클래스 등 취미·여가 콘텐츠 중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과 컴투버스, 솜씨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실현 가능한 각종 취미활동, 교육 관련 콘텐츠인 '메타버스 클래스'를 공동 개발하고, 메타버스에 필요한 금융 인프라스트럭처 구축도 추진한다. 특히 메타버스에 참여한 소상공인 금융 지원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여가생활 독려를 위해 3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메타버스 전담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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