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배달앱·상생금융…소상공인 맞춤지원
신한은행 대표 비금융 서비스는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땡겨요'다. 땡겨요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위해 낮은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고 빠른 정산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은행이 지닌 강점을 활용해 소상공인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땡겨요는 2020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후 고객 260만명, 가맹점 12만곳을 확보했다.
땡겨요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동네 배달 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고, 이용자인 고객에게는 지역사랑상품권 결제와 이용금액의 1.5% 적립이라는 혜택이 돌아간다. 배달라이더에게도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서비스를 준비하며 기존 배달 앱 시장의 문제점을 세밀히 분석했다. 기존 배달 앱 시장에서는 과도한 중개 수수료와 상위 노출 비용으로 가맹점 부담이 커졌고, 이는 그대로 배달비 또는 음식 가격으로 전가돼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도 커지는 부작용을 야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제안해 배달 앱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땡겨요의 출발이었다.
땡겨요가 제안한 사회적 가치는 우선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 수수료율도 업계 최저 수준인 2%를 적용하는 것이다. 소상공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월 매출 500만원인 소상공인은 기존 배달 앱의 평균 중개 수수료 11.4%(결제 수수료 별도)를 적용하면 443만원만 정산받지만, 땡겨요의 중개 수수료 2%(결제 수수료 별도)를 적용하면 490만원을 정산받을 수 있다.
또 땡겨요는 자체 전자결제지급대행(PG) 시스템을 구축해 별도 이자나 수수료 없이 당일 판매대금을 정산할 수 있다. 아울러 올 5월에는 '땡겨요 매장식사' 서비스도 출시했다. 고객이 음식점 테이블에서 땡겨요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거나 방문 시간 예약과 사전 음식 주문을 미리 할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 인건비 절감과 월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서비스다.
땡겨요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지자체 내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광진구의 '광진형 공공배달 앱'을 공식 론칭 시점부터 운영해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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