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업계 매출, 전분기比 7.4%↑…삼성 1위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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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낸드 플래시 매출이 지난 2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 시장 매출은 93억3820만달러로, 지난 1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낸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2분기(1.1%) 이후 1년 만이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의 2분기 낸드 매출은 16억6590만달러로, 17.8%의 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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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세 지속되지만, 출하량 상승세로 전환
삼성 1위 '굳건'…SK하닉, 출하 성장·단가 개선 '두각'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낸드 플래시 매출이 지난 2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요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메모리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 시장 매출은 93억3820만달러로, 지난 1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낸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2분기(1.1%) 이후 1년 만이다.
다만 전년 같은 분기 181억2300만달러 대비 48.5% 낮은 수준이다.
낸드 플래시 시장은 2분기 여전히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평균판매단가(ASP)도 전 분기 대비 10~15% 하락했다.
트랜드포스는 "그럼에도 출하량이 1분기를 저점으로, 19.9% 증가한 것은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점유율 31.1%(29억달러)로 업계 1위를 지켰지만,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 줄고 점유율도 2.6%포인트(p) 감소했다.
이어 일본 키오시아가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19.6%(18억2810만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의 2분기 낸드 매출은 16억6590만달러로, 17.8%의 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이 26.6% 증가, 시장 점유율을 2.7%p 높였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2분기에 북미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 출하 비중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연결 기준 낸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0%가량 성장하고, 제품 믹스 시너지에 힘 입어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14.7%(13억7700만 달러), 마이크론이 13.0%(12억1250만 달러)로 각각 4, 5위에 올랐다.
낸드 제조업체가 많아 여전히 재고 부담이 크고, 3분기에도 ASP의 5~10%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AI(인공지능) 붐으로 업계가 떠들썩하지만, 낸드 매출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범용 서버 수요가 낸드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낸드 공급업체들이 감산 규모를 늘려 재고 감소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4분기 낸드 평균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0~5% 범위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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