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기업, 한번 더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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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은 10년 전에 비해 대기업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41.0%가 10년 전과 지금의 대기업 호감도 비교 질문에 '좋아졌음'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대기업이 수출, 경제성장, 투자, 일자리 창출, 혁신,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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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은 10년 전에 비해 대기업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41.0%가 10년 전과 지금의 대기업 호감도 비교 질문에 '좋아졌음'이라고 답했다. '나빠졌음'은 9.6%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긍정 또는 부정의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변화없음'이라는 답은 절반에 가까운 49.4%였다. 하지만 평소 대기업 호감도를 묻는 항목에 호감(58.3%) 답변이 비호감(8.6%) 보다 7배가량 높게 나온 것을 고려하면 '변화없음'이 부정적 인식을 내포하는 비중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기업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단골 네거티브 소재로 쓰이기도 하지만 이와 달리 국민은 대기업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국민은 대기업이 우리 경제 전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대기업이 수출, 경제성장, 투자, 일자리 창출, 혁신,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전경련 표현을 빌자면 대기업이 '경제 대들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개선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 이런 분위기를 5년, 10년 뒤에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이 바라는 대기업 역할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다. 응답자는 대기업에 일자리 창출, 수출·투자 확대, 사회적책임 강화 등을 주문했다. 대기업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며 우리 경제 성장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야 한다. 여기에 기업이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의 법·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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