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이름표 달고...정치 테마주 들썩이는 증시 주의보
“모멘텀 공백에 테마주 장세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 테마주도 또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동훈 테마주가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재명 테마주 등도 함께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 가치와는 무관하게 단순히 학연과 인맥으로 테마주로 묶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노을은 전일 대비 590원(4.62%) 내린 1만2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을은 전일 26.04%가 오르면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0일 장중 3414원까지 내렸던 주가는 전일 1만278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은 4% 넘게 하락한 것이다.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인 노을의 주가가 최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냈던 건 해당 종목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관련이 있는 정치 테마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선지 노을 사외이사는 한동훈 장관과 같은 서울대 법대,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다.
이처럼 정치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들 중 대다수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종목들이다.
증권가에서는 부방(-4.24%), 극동유화(0.65%), 태양금속(2.86%), 나우IB(-3.34%) 등을 한동훈 테마주로 꼽고 있다. 부방과 극동유화는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태양금속은 한우삼 회장이 한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알려진 CS도 최근 관심을 끌었다. 지난 8월 초 1399원에 출발한 CS는 전일 장중 1588원까지 올랐다. 한 달 반 사이에만 13.50%가 뛴 것이다.
최근 이차전지로 국내 증시가 떠들썩했던 데 이어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관련주 등이 지수를 견인해 왔다. 지수가 정체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형주에 몰렸던 탓이다.
해당 테마주들이 잠시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치 테마주로 옮겨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공백을 개인이 채우면서 코스닥 및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모멘텀, 수급 공백은 테마주 장세를 더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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