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응원 받은 허영지, 데뷔 9년만에 솔로…"나답게 행복하게"(종합)

고승아 기자 2023. 9.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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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허영지 '토이 토이 토이' 쇼케이스 [N현장]
카라 허영지(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데뷔 9년만에 솔로로 나서는 그룹 카라 허영지가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선사한다.

허영지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 스퀘어에서 싱글 1집 '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14년 카라에 합류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허영지는 이번 싱글 1집 '토이 토이 토이'를 통해 데뷔 9년 만에 솔로로 나선다. 2017년 디지털 싱글 '추억시계'를 발매한 적은 있으나 실물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영지는 이날 "저한테 너무 큰 일이고 설레면서도, 꿈꿔온 순간이라서 많이 벅차고 설렌다"며 "지금까지 잘 해내왔던 것처럼 저답게 재밌게 활동 잘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솔로 데뷔가 늦어진 것에 대해 "솔로 준비가 안 된 상황이었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길었는데 그 시간이 분명히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저 스스로 돌보기 시작한 것도 얼마 안 됐고, 저를 사랑하게 된 것도 얼마 안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카라 허영지(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제공)

첫 솔로 앨범 '토이 토이 토이'는 독일어로 '행운을 빈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솔로 가수 허영지의 첫 시작은 물론 인생이란 여정 속 모두를 향한 응원이 담겼다. 그는 "친언니인 방송인 허송연이 제 앨범 세 곡을 듣더니 '토이 토이 토이'라고 하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이 앨범명으로 정하게 됐고, 솔로 가수로서 시작은 물론, 인생이란 여정 속에서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L.O.V.E(엘.오.브이.이)'는 허영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청량한 댄스곡으로,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사랑'의 에너지로 잘 살아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우스 리듬을 기반으로 펑키한 팝, EDM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뤄 리스너들에게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허영지는 "카라 휴식기 동안 시작해서 좋은 곡을 만날 때까지 기다려와서 오래 걸려 준비했다"라며 "솔로 앨범 준비하면서 제 에너지를 노래로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며, 대중분들이 바라보는 저는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뭔가 최고의 강점을 살리면서 원초적인 감정인 사랑을, 포괄적인 사랑을 담아서 밝고 넘치는 에너지를 담아서 전해드려야겠다 싶더라"며 "그렇게 사랑과 요정 전도사로 잡아서 'L.O.V.E'로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록곡 '클라이맥스'(Climax)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자신이 가사를 썼다며 "제일 먼저 픽스된 노래고, 녹음한 노래다"라며 "가이드 때부터 가사가 제 마음과 같아서 '추억시계'에 대한 답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 나에게 돌아가 들려주고 싶은 순간이라고 느꼈다, 요새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이 '클라이맥스'를 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그 마음이 잘 담긴 것 같다"라며 "그래서 가이드 때부터 행복의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했고, (카라 활동부터)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흘러간 것 같다, 저 좀 행복하겠다"며 웃었다.

카라 허영지(알비더블유(RBW), DSP미디어 제공)

카라 멤버들은 허영지의 첫 솔로를 위해 진심으로 응원했다고. 허영지는 "멤버들한테는 가이드부터 들려줬고 멤버들이 '너무 좋다, 허영지 너답다'라고, '이 곡은 네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이어 "앨범 준비하면서도 카라 활동을 계속 하고 있었다, 그래서 살짝 (팀에) 소홀하기도 했는데 제가 조금 소홀해도 든든한 언니들과 지영이가 있었고, 내가 미안해 할 때면 미안해 하지 말라고, 첫 솔로인데 정신차리라고 하더라"며 고마워했다.

허영지는 지난해 12월 카라 완전체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이번에 (카라로) 컴백을 하면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처음엔 사실 '이렇게까지?'라고 생각했었다"라며 "저희는 정말 라이브 방송으로 15주년을 자축하자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사랑 받아서 다들 기뻐하고 행복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는 향후 카라 활동에 대해 "사실 찍어 놓은 게 있는데 아직 준비 중"이라며 "완전체로서의 모습은 언제든지 준비가 돼있으니 멤버들도, 저도, 항상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5세대 대표 여자 솔로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 허영지는 "저도 차별점을 많이 생각해봤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랑 행복감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시고, 이를 보시는 분들이 행복하셨다는 얘기를 카라 활동하면서 많이 들어서 그 모습을 이번에 3분 동안 꽉 채워서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원은 12일 오후 6시 발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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