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가능성'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어떤 곳?

정윤영 기자 강민경 기자 2023. 9.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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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매체는 김 총비서가 해당 지역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13일께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이후 4년 5개월 만인데, 러시아와 북한은 보안을 의식해 회담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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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회담할 듯"
"북이 러부터 위성 등 첨단 기술 얻으려는 상황에서 상징적 의미"
3기의 위성 '아이스트(Aist)-2D', '샘셋'(SamSat)-218, '미하일 로모노소프'을 실은 로켓 발사체 소유스 2.1a가 러시아가 아무르주(州) 우글레고르스크 외곽에 새로 지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총비서가 러시아 극동 연해주 통과해 아무르주 방면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 총비서가 해당 지역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13일께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우주시설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의존도를 줄이고 소련 시절의 우주대국 위상을 찾고자 한 러시아가 새롭게 건설해 2016년 처음 로켓을 발사한 장소다.

이 기지는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3000억~4000억루블(당시 약 5조2560억~7조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설했다. 2012년 착공해 115km에 달하는 도로와 125km 길이의 철로,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을 짓는데에 근로자 약 1만명이 투입됐다.

우주기지에서의 만남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위성 등 첨단 기술을 얻으려는 상황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과 8월24일 정찰위성 발사에서 두 차례 실패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이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건설 현장을 방문시찰하기도 했다.

특히, 보스토치니 기지는 아무르주 소도시 스보보드니에 위치해 있다. 스보보드니는 과거에는 자유시로 불렸다. 1921년 당시 러시아 붉은 군대의 통수권 접수를 거부한 한인 망명 독립군들이 포위 진압된 '자유시 참변'이 일어난 곳이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북러 정상회의를 위해 12일 오전 러시아에 도착했다.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이후 4년 5개월 만인데, 러시아와 북한은 보안을 의식해 회담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념사진 촬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25/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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