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볼 시간 필요했다"...허영지, 솔로 데뷔에 9년 걸린 이유

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가 9년 만에 솔로 데뷔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DSP미디어 제공

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가 9년 만에 솔로 데뷔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허영지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pLay스퀘어에서 첫 솔로 앨범 '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토이 토이 토이'는 지난 2014년 카라 멤버로 데뷔한 허영지가 약 9년여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허영지는 지난 2017년 디지털 싱글 '추억시계'를 발매한 바 있으나, 실물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려 9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된 '토이 토이 토이'는 카라 휴식기부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앨범이라는 설명이다. 일찍이 준비를 시작했지만 9년이 지나서야 솔로 데뷔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저도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것 같다. 카라의 휴식기가 있었을 때 저도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됐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분명히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허영지는 "제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한 것도 얼마 안 됐고, 저를 사랑하게 된 것도 얼마 안 됐다. 정말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 사이 선보인 카라의 재결합 활동 역시 허영지의 솔로 데뷔에 불을 붙인 계기가 됐다. 그는 "'무대에 서는게 이렇게 행복하고 무대에 내가 에너지를 뿜을 수 있는 사람인데 이걸 안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짜고짜 회사로 찾아가 '이제는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허영지의 첫 솔로 앨범 '토이 토이 토이'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