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박민식 장관 '사자 명예훼손' 고소…"부친 친일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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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부친을 '친일파'라는 취지로 발언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오전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박 장관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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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부친을 '친일파'라는 취지로 발언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오전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박 장관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은 문 전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비서관이 양산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박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 전 대통령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면서 "정부 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의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故)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라는 야당의 공세에 "그러면 일제강점기 공무원으로 재직한 문 전 대통령의 부친 고 문용형 씨도 친일파인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장관 주장은 완벽한 거짓"이라며 "문 전 대통령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한 것은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후"라고 반박과 함께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문 전 대통령의 책 '운명'에도 상세히 나왔고, 박 장관이 모르고 이런 주장을 했을 리 없다"며 "박 장관의 발언은 고인에 대한 대단히 악의적인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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