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빨랐으면 베일 유니폼을 받았을 텐데”...‘유니폼 요청’ 클린스만 감독 향해 일본 팬들도 조롱

주대은 2023. 9. 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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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일본 팬들도 비판을 가하고 있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 논란으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 직후 웨일스의 주장 아론 램지에게 유니폼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내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는 기사가 일본까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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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일본 팬들도 비판을 가하고 있다.

지난 8일(한국 시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만나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 논란으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 게다가 맡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지도 않다. 대한민국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전적은 3무 2패다.

웨일스전도 졸전 그 자체였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으나 맞지 않는 포지션과 역할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게다가 웨일스는 당시 경기에 100%의 전력으로 임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 전 웨일스 롭 페이지 감독은 경기 전 페이지 감독은 “우리는 반드시 친선 경기를 치렀어야 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경기를 하지 않기를 원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는 “우리는 부상 선수들이 있다. 나에게 중요한 경기는 라트비아전이다. 그것에 맞춰서 선수단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후엔 클린스만 감독의 특이한 행동이 조명되며 비판이 거세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 직후 웨일스의 주장 아론 램지에게 유니폼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 선수끼리 국제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유니폼을 교환하는 사례는 많지만 패배한 감독이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들이 LA 갤럭시 골키퍼다. 램지의 유니폼을 받아줄 수 없냐고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요청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내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는 기사가 일본까지 전해졌다. 이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도 비판을 더 했다. 한 일본 팬은 “심각한 상황 속에서 이기지도 못하고 느긋한 자세라면 팬들은 화낼 것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만만치 않다고 생각되는 팀 중 하나인 한국의 감독이 이런 상태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다른 팬들은 “반드시 명선수가 명감독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역사가 증명한다”, “할 마음이 느껴지지 않아”, “동기부여가 낮은 건 아닌지?”, “다음은 좀 더 유명한 선수의 유니폼을 노리고 있는 거 아니야?”, “좀 더 빨랐으면 가레스 베일의 유니폼도 받을 수 있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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