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새만금 예산 투쟁, 연이은 삭발 강경 모드

한병도 국회의원과 전북도의원 8명, 기재부 앞 삭발식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정부의 새만금 SOC예산 삭감에 반발한 전북 정치권의 투쟁이 2차 삭발과 단식 투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라북도의회 새만금 SOC 예산 정상화 및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은 12일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새만금 SOC 예산삭감을 규탄하며 삭발식을 단행했다.

한병도 국회의원과 전북도의원 8명이 기재부 앞에서 삭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전북도의회 ]

이날 삭발은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병도 의원, 김성수 의원, 최형열 의원, 권요안 의원, 김대중 의원, 김정기 의원, 박정희 의원, 전용태 의원 등 도의원 8명이 참여했다.

전북도의회 새만금 SOC 예산 정상화 및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은 “새만금 잼버리 책임이 여가부에 있고 새만금은 역대 대통령 공약사업인데도 정부는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전가해 예산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며 “새만금 국제공항도 사업자 선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대규모 투자유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그러면서 “세계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한 국정조사와 여가부 장관 해임, 새만금 SOC 예산 전북도 요구액 7,941억원 즉각 복원과 기존에 추진하던 SOC 건설공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기재부 세종청사 앞 삭발식 현장을 찾아 전라북도의회 의원들의 대정부 투쟁을 응원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이날 삭발에 앞서 전북도의회 의원 14명은 지난 5일 삭발과 함께 릴레이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어 전북 국회의원들도 국회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예산 투쟁을 선언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