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CPI 앞두고 관망세에 외인 '팔자'…25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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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팔자'에 2530선으로 후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장 직후 2560선 돌파에 나서기도 했으나 장 중 외국인 순매도세 확대에 하락 반전하며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가 전개됐다"며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위치한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의 부진이 코스피 지수 하방압력을 높이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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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약세, 코스피 하방압력 높여
종이·음식료품·서비스 업종만 오름세
포스코그룹주 일제히 약세…네이버 나홀로 3.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팔자’에 2530선으로 후퇴했다. 이번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1% 가까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2975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8억원, 54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장 직후 2560선 돌파에 나서기도 했으나 장 중 외국인 순매도세 확대에 하락 반전하며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가 전개됐다”며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위치한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의 부진이 코스피 지수 하방압력을 높이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2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와 목재, 음식료품, 서비스업만 1% 미만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특히 의료정밀은 3.97%, 철강및금속은 3%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1.67%, 2.62% 떨어졌고,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4.21%, 2.58% 급락했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는 3.78% 급등했다. 하이브와 LG생활건강도 1%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451만9000주, 거래대금은 8조7868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2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0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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