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풍계리 3번 갱도 활동 지속...영변 건설 활동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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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1일(현지 시각)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고 이와 관련한 활동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지난해 9월 이사회와 총회에 보고한 이후 북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감시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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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3월 IAEA 합의 안지켜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1일(현지 시각)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고 이와 관련한 활동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지난해 9월 이사회와 총회에 보고한 이후 북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감시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으며 3번 갱도 인근에서 활동 징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핵실험을 실시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어긋나며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8년 비핵화를 위한 신뢰 조치 목적으로 2~4번 3개 갱도를 폭파했다가 지난 2022년 3번 갱도를 다시 복구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의 유력 후보지로 3번 갱도를 지목하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평안북도 영변의 핵시설과 관련해서도 “활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기관은 현장의 여러 위치에서 건설 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5MW 원자로의 작동 징후와 방사화학실험실의 활동 징후가 관찰되고 있으며 원심분리기 농축시설과 그 부속시설의 가동 징후도 있다”며 “핵연료봉 제작공장에서는 일부 건물을 개조하고 일부 건물을 신축한 것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영변 시설내 경수로(LWR) 냉각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가 빈번해 졌고 장기간 테스트도 이뤄지고 있다”며 “추가 건물 건설을 포함해 경수로와 그 부근에서의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IAEA는 그러나 “경수로가 작동했다는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언제 작동될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협상을 진전시킬 순서로 지난 3월 IAEA와 이란이 약속한 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합의에서는 미신고 핵시설과 핵물질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충실히 확인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은 앞서 지난 2015년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와 핵 합의를 체결하고 202.8㎏의 저농축(3.67%) 우라늄만 보유하고 그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이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면서 대이란 제재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우라늄 농도를 60%까지 높이고 비축량 역시 지속해서 늘려왔다. 이란은 2021년 2월부터 핵 합의를 복원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했지만 교착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라민과 투르쿠자바드에서 인위적으로 생성된 우라늄 입자 흔적이 나왔다는 의혹과 함께 지난 1월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서 핵무기 제조 수준에 가까운 농도 83.7% 우라늄이 발견되면서 기술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설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그로시 총장은 IAEA와 이란은 이런 의혹들을 풀기 위해 지난 3월 공동성명을 냈지만 “아직 이란으로부터 명쾌한 기술적 설명을 듣지 못했고, 미신고 시설의 위치조차도 제공받지 못했다”며 “이란이 공동성명에 포함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기구와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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