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월 국내 주식·채권 2조2000억 원어치 팔았다

이한림 2023. 9. 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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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2조2000억 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9억1000만 달러로 전월(4억4000만 달러 순유입) 대비 순유출 전환됐다.

이에 주식과 채권을 합한 지난달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약 17억 달러(약 2조2470억 원) 순유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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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외국인 순유출 전환"

한국은행은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2조2000억 원이 넘는 주식·채권을 팔았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2조2000억 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9억1000만 달러로 전월(4억4000만 달러 순유입) 대비 순유출 전환됐다. 8월 말 원·달러 환율(1321.8원) 기준 약 1조2028억 원에 달한다.

채권도 순유출됐다. 외국인은 8월 한 달간 국내 채권 시장에서 약 7억9000만 달러(약 1조442억 원)를 팔아치웠다. 이에 주식과 채권을 합한 지난달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약 17억 달러(약 2조2470억 원) 순유출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주식과 채권을 팔아치운 배경에 대해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전환했다"면서 "채권자금은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만기도래, 낮은 차익거래 유인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중 국내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8개 은행 기준)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23bp로 전달(18bp)보다 상승했으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74bp로 7월(92bp)보다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274.6원에서 8월 말 1321.8원으로 올랐다. 8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1%(5.5원)로 나타났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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