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영웅 나올까?' 맨유 신성 FW, 대표팀에서 메가폰 들고 연설...카리스마+리더십 갖췄다

신인섭 기자 2023. 9.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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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롭게 입성한 라스무스 회이룬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이룬은 드리블 시도 4회(1회 성공), 볼 터치 21회, 패스 성공률 80%, 경합 5회(2회 성공) 이외엔 번뜩이는 움직임은 없었다.

회이룬은 경기 종료 후 핀란드까지 원정 와준 팬들을 향해 메가폰을 들고 "여러분들의 응원을 들었고, 축구에서는 여러분들의 열정이 전부다. 우리는 유로 2024로 향할 것이다!"라며 비속어와 함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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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롭게 입성한 라스무스 회이룬이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덴마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헬싱키 올릭핌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H조 6차전에서 핀란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덴마크는 4승 1무 1패(승점 13)로 조 2위에, 핀란드는 4승 2패(승점 12)로 조 3위에 위치하게 됐다.

덴마크가 압도하는 경기였다. 이날 덴마크는 무려 16개의 슈팅을 날리며 꾸준하게 핀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반면 핀란드는 라인을 철저하게 내리며 덴마크의 공격을 차단했고,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다만 역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는 않았다.

팽팽한 흐름 속 덴마크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후반 41분 요아킴 멜레의 패스를 받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덴마크는 호이비에르의 득점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회이룬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회이룬은 핀란드와의 지난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유럽 축구를 놀라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은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회이룬은 드리블 시도 4회(1회 성공), 볼 터치 21회, 패스 성공률 80%, 경합 5회(2회 성공) 이외엔 번뜩이는 움직임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덴마크 국민들은 회이룬을 미워할 수가 없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회이룬은 핀란드를 꺾은 후 열광적인 연설로 팬들의 흥분을 안겼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회이룬은 경기 종료 후 핀란드까지 원정 와준 팬들을 향해 메가폰을 들고 "여러분들의 응원을 들었고, 축구에서는 여러분들의 열정이 전부다. 우리는 유로 2024로 향할 것이다!"라며 비속어와 함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장면에 맨유 팬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회이룬은 올여름 아탈란타를 떠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2003년생의 회이룬은 맨유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는 자원 중 하나다. 현재 맨유는 안토니, 제이든 산초 등이 구설수에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난세의 영웅이 나오는 법. 이에 팬들은 회이룬에 대한 기대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회이룬은 잠시지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4일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회이룬은 앙토니 마르시알과 다르게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쳤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아스널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팀이 다시 리드를 잡는 골에 관여할 뻔했다. 후반 43분 중원에서 회이룬이 뒷발로 내준 공을 카세미루가 잡아낸 뒤 곧바로 침투 패스를 찔러넣었다. 이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쇄도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VAR 확인 결과 오프 사이드가 선언됐다. 분위기를 내준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실점하며 결국 1-3으로 패했다.

회이룬 역시 맨유 복귀를 빠르게 꿈꿨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맨유 복귀를 고대 중이다. 대표팀에 있으면서 가장 그립다. 매일 꿈꾸고 있기에 매우 행복하다. 이 팀에 합류한 뒤 매우 잘했다고 생각했다. 우린 앞으로 흥미로운 경기가 남아 있다. 브라이튼, 바이에른 뮌헨전은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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